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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제 몸은 아직 연휴의 기름진 전과 갈비찜을 에너지 삼아 '풀 파워' 상태였죠.
일요일, 더 이상 참으면 몸에서 사리가 나올 것 같아 출근부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 레이더에 걸린 이름, ‘혜린’.
"키 적당, 몸매 굿, 얼굴은 태연 느낌?"
이건 못 참지! 지난번 주차로 고생했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F1 드라이버 빙의해서 빛의 속도로 스테이 주변 주차를
샤워 후 경건하게 누워있는데, 짧은 머리에 하얀 원피스를 입은 그녀가 들어옵니다. 오호, 와꾸 체크... 합격! 진짜 태연 느낌이 살짝 나는 게 아주 상큼하더군요.
그런데 혜린이가 저를 빤히 보더니 던진 첫마디. "오빠, 우리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좀 흔남이긴 하지만... 혜린아, 우리가 전생에 인연이었든 동네 편의점에서 마주쳤든 그게 뭐가 중요하니? 우린 오늘 여기서 30분간 우주의 섭리를
엔진 과부하 현장 본격적인 탐색전이 시작됐습니다. 수다스러운 혜린이의 입담에 정신이 혼미해질 때쯤, 시원하게 뻗은 그녀의 팔다리가 제 시야를 강탈하더군요.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합격, 무조건 합격!'
분기탱천한 마음으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혜린이의 리드미컬한 애무가 시작되자마자 제 엔진은 이미 레드존을 돌파했고, 결국 참지 못하고 바로 '풀 액셀'을 밟아버렸습니다.
타격감: 쫀득쫀득한 찹쌀떡급 찰기
사운드: 알피엠 상승에 맞춘 혜린이의 고음 하이라이트 (아이유인 줄...)
퍼포먼스: 이 자세 저 자세, 마치 올림픽 체조 선수가 된 듯한 화려한 기술 시전
신나게 펌프질을 하는데 들려오는 무정한 '예비콜'. "아니, 벌써? 내 시계만 빨리 가는 거야, 아니면 지구가 빨리 도는 거야?"
남은 시간 1초까지 영혼을 끌어모아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최종 콜 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대.폭.발.
30분을 1초도 남기지 않고 꽉꽉 채운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거사를 마친 혜린이의 얼굴이 발그레해져서는 "오빠 너무 좋았어"라고 외치더군요.
그 모습에 저는 결심했습니다.
"그래, 다음 예약도 내 것이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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