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근 나와서 일이 빨리 끝나 외근지 주변을 배회하던 중 갑자기 오는 꼴림 신호에 휴게텔을 갈지 어플을 돌릴지 고민했습니다.
예약 잡기 살짝 힘든 시간일 것 같아 휴게텔을 포기하고 어플을 돌리는데, 딱 3km에 저 처자가 있길래 말을 걸었죠.
톡을 하니 복붙하는 죽순이가 아닌지라 조금 기대감을 가지며 톡을 했고, 페이도 1에 13이지만, 텔비를 내면 1/10을 하겠다길래 잘됐다 싶었죠.
물론 키(163)에 비해 몸무게가 많아(62), 이런 경우 육덕보다는 뚱에 가깝지만, 입사 빼면 다 ㅇㅋ라는 부분에서 박음직 스러울 것 같아 바로 출발했습니다.
비록 사진을 안줘서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자기 라인 아이디를 알려주면서 톡을 계속 하길래 바람맞을 일은 없겠거니 하며 천천히 새내를 향해 갔습니다.
새내역에 당도하고, 약간 긴장한 나머지 화장실을 간 찰나, 이 처자가 톡 전화를 여러 번 하면서 언제 오는지를 묻더군요.
그래서 화장실 갔다고 말하고, 라인 전화를 할 수 있냐길래 했는데, 전화를 하는 이유가 조건으로 이렇게 만나는 게 쑥스러워서 그런다고 합니다.
저 말을 듣고 진짜 민간인인가 하고 좋아하는 찰나에 만나기로 한 롯데리아를 앞에 두고 걷는데..
롯데리아 앞에서 처자가 말한 스타일(청바지에 티)의 차림을 한 초대형 폭탄이 하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키만 맞고, 몸무게와 봐줄만 하다는 얼굴은 모두 어디갔는지 모를, 살면서 최악의 폭탄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약속 장소에서 전화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OMG.. 그 상황에서 저는 내가 살려면 무조건 튀어야 된다는 생각 아래 살포시 전화를 끊고, 다른 사람과 통화하는 척 하면서 자연스럽게 폭탄 앞을 지나간 뒤
때마침 다가오는 택시를 잡아 사지를 벗어났습니다. 택시 탄 뒤에도 톡 전화가 왔지만, 바로 차단 후 삭제로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습니다.
살다살다 마스크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못남이 대놓고 드러나는 처자는 처음이었고, 역도를 했다면 꽤 잘했을 만한 몸매에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네요.
앙톡에서 저 아이디를 쓰고, 새내나 종합운동장으로 오라는 처자가 있다면 무조건 거르시길 바랍니다.
행여나 꼴림이 이성을 이겨 저 처자와 일을 치룬다면, 인생 최대의 실수임을 유념하시고요.
마인드는 좋은 처자입니다 ㅎㅎ
아쉽게도 외형으로는 .... 꼴리지가 않습니다..
전 마인드 덕에 여러 번 봤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시각적인 게 중요한 저로서는 꼴리는 요소가 한 개도 없어서 ㅡㅜ
그런데 텔비 내면 더 가격을 낮추는 게 역시 만남 성사가 힘든가 봅니다
마인드만 본다면 괜찮은데 아쉽긴 하죠.
정신줄 놓지 않고 탈출하심에 추천드립니다.
헛걸음 하신부분은 위로드려요
이런 글이야 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아낀 돈으로 맛있는 거 드시면 더 행복할 겁니다.
요즘 잭슨 피자가 인기더군요.
잭슨피자 맛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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