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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모여 당구치고 곱창에 소주 한잔하고...
술기가 오르니 2차이야기가 나와
이래저래 협상하다 집에 돌아갈 놈들은 가고
3명이서 샴푸나이트로 고고고~
시간은 12시 조금 넘어가고 있고
곱창먹다가 명함을 받은 근육질 뽀빠이에게 전화하여
어렵게 룸을 하나 잡았네요.
그런데 평일이라서 홀에 사람도 많지 않은데
우리가 세명이면 상대가 두명이라
여자분들 눈치보다가 슬쩍슬쩍 술만 받아놓고 가버립니다.
아까운 양주, 맥주들이 버려지네요.
두시간쯤 한 5~6팀 봤는데 다들 인연이 되질 않고
한두팀만 더 보고 가자 했는데
딱 3명이서 놀러오신 누님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손목잡혀 들어옵니다.
뭐 나갈려는데 잡혀 들어왔다느니
잠깐만 있다가 가야한다느니 하더니만
누님들이 자리잡고 한시간 넘게 나가지를 않습니다.
한명은 돌싱, 한명은 주말부부, 또 한명은 결혼 안한 처녀이고
3명이서 친구라고 하는데 나이는 40대 후반~50대 초반 정도
내가 40대초반인데 이거 솔직히 여성분들이 너무 나이들어 보이고
말투가........
시골에서 빛내서 서울구경 온사람들 처럼 완전 아줌마 말투에
섹드립 장난 아닙니다.
결혼 안하신분이 "너무 굶어서 BJ에 거미줄이 쳐졌다"고 하니
돌싱분이 "자기처럼 성인 장난감 사서 거미줄 생기게는 하지말자"는 둥
고상하게 생긴 주말부부 누님은 서방이 지방에서 뭔짓 하고 돌아다니는지 모르니
자기도 억울하지 않게 꼴린대로 놀고 다닌다고 합니다.
"그런데 꼴려도 너~~~무 꼴려~" 이러면서 누님들끼리 웃고 자지러지고...
우리는 그 누님들 기에 눌려 언제나가나 눈치만 보고 있었지요. ㅋㅋ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나고 술이 한잔한잔 들어가고..ㅠ,.ㅠ
술이 취해버리니 허~ 나참~
이 누님들이 예뻐보이기 시작하면서 또 발동이 걸립니다.
나도 모르게 호빠버젼이 되어 누님품에 착 안겨서 애교를 떨고 있네요.
술깨고 다음날 이 기억이 갑자기 나는데... 내가 왜 그랬을까~?
셋중에 돌싱누님과 파트너가 되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올초에 할머니가 되었답니다.
나이는 비밀이라 하는데 도대체 할머니가 빨리 되면 몇살인지~
이 누님도 술이 거나하게 취하니 남들 몰래 귀에 대고
"오빠~ 오늘 내 거기에 거미줄좀 치워줘~"
오빠는 무슨 오빠!!!
그런데 술취한 저는 아주아주 당당하게
오늘 이 누님 내여자 됐으니까 먼저 우리는 신혼여행 갑니다, 라고 하고
손목 붙잡아 끌고 모텔로 고고 하고 있네요.
모텔에서 물론 물고 빨고 했겠지만 그 이후 필름이 중간중간 끊겨서
아침에 눈을 떴는데 거의 30분 동안 여기가 어디인지 내가 누구인지
또 옆에 코골고 계시는 여자분은 누군인지 멍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술 깨고나서 이 여성분의 씻은 얼굴을 보니
어제 손목잡고 온 여자분은 어디로 사라져 버렸고
정말 아~ 저 정도면 할머니도 될 수 있겠구나 할만한
여성분이 누워 계셨습니다.
홈런은 홈런인데 눈물의 홈런이라 해야하나~
씻고 나오면 이 여성분이 깰까봐
최대한 조용히 옷 챙겨있고 조심히 모텔을 나왔습니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많은 분들이 벌써 하루를 시작하여 열심히들 살고 계시는데
저만 술도 덜깨고 지갑은 0원 들어있고
자다가 나와서 부시시하게 있으니...
인생 패배자 같은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여러분들 아무리 술을 드셔도
아무리 이성이 고파도
또 하룻밤만 같이 지낼 사이라도
얼굴과 나이는 쫌 따집시다.
기분이 무척... 더럽더라구요
집에 와서 때타올 꺼내서 거시기를 한 30분 닦았네요.
아무거나 주워 먹으면 탈이 날 수 있나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옛날이 그립네요
맞습니다 ~
날카로운 지적이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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