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얘깁니다.
베트남 하노이 출장 갔다가 잘로란 어플로 근처 여인네들 검색했습니다.
참고로 잘로란게 우리나라 카카오톡이랑 카카오스토리 합친 것과 비슷한 앱입니다. 그 와중에 강력한 기능이 있는데 자기가 찾고 싶어하는 조건(예 : 성별 여자, 나이 19~25세) 검색하면 전방 500m에 그런 사람 있으니 친구먹고 싶으면 알아서 잘 해봐라...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플필 보고 괜찮아 보이는 애들에게 걸떡거렸고 그 중에 친구 등록된 애가 위 아가씨였습니다.
가끔 인사하다 출국 전날 이 아가씨에게 메세지 보냈습니다. 자랑해서 죄송하지만 제가 영어는 조금 됩니다. ㅋㅋ
이것도 인연인데 즐거운 베트남 생활 끝나서 아쉽다. 인사도 자주 했는데 얼굴 못봐서 아쉽다... 얼굴이나 한 번 볼까? 라고 별 생각없이 보냈는데 예상외의 답장이 옵니다.
커피나 한 잔 하자. 당신 몇 시 퇴근임? 난 5시반 퇴근임.
저는 그 메세지 받자 마자 시간 정하고 칼퇴근 한 후 그 친구가 보내준 주소로 그랩 택시 타고 갑니다.

이 친구가 리딩은 좀 되는데 리스닝이랑 토킹이 약해서 긴 말 있을 때는 메신저 도움을 받았습니다. 요즘 날씨도 춥고 외롭다고 그럽니다.

어쨌든 커피 마시고 그 친구가 고른 로컬 고깃집으로 같이 오토바이 타고 저녁 먹으러 갔습니다. 물론 오토바이 타니 몸에 밀착은 됐었죠.
거기서 식사하고 그 친구는 집에 가야 한다고 해서 빠이빠이 합니다. 저야 뭐 출장 마지막날 현지 친구랑 나름 재밌게 놀았나보다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그 친구가 갑자기 당신 다정해서 좋았다. 몇시에 출국하냐. 오늘도 만나고 싶다. 그러네요.
난 숙소가 쭝화에 있는데 거기서 만날까? 그러니... 당신 집에서 만나자.
결론은 만났습니다. 오토바이 몰고 제 숙소로 오더군요. 손님 왔으니 차 한잔이랑 과자 과일 차려줬고 같이 먹다가 갑자기 제 눈을 봅니다. 그 이후야 뻔하죠.

사진은 몰래 찍다가 걸려서 남은게 이겁니다. ㅋㅋ
그 뒤에는 계속 하노이에 언제 돌아오냐. 당신이 그립다. 그러더니 요즘은 인사 해도 답 잘 안해줍니다. 그 사이에 좋은 남자 만났나?
어쨌든 이틀짜리 좋은 추억으로 끝난 거 같네요. 다음에 출장 갈 일 있으면 연락은 하겠지만 큰 기대는 안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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