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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영화 추격자의 명대사부터 씁니다.
"1987 너지?"
제가 작년에 쓴 잠실새내역(구 신천역) 48세 할줌마 도망기를 보면 이해가 되실껍니다.
그때 잠실새내역(구 신천역) 48세 아줌마가 흰색 뉴sm5(SE) 뒷번호가 1987이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금요일에 해주냉면 앞에 있는 플러스 모텔 주차장에서 만난 할줌마랑 차가 같네요.
실은 할줌마가 같은 거죠.
처음 할줌마와 지난 주 금요일 퇴근길에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저 : 안녕하세요.
할 : 안녕하세요. 쪽지를 이제 봤어요.
저 : 지금 2호선 타고 서초역 지나는데 시간되세요?
할 : 네 물론이요.
저 : 어디서 볼까요?
할 : 새내역 근처에요.
이때부터 좀 이상하더군요.
작년에 봤던 48세 1987이 떠오르더군요.
저 : 지금 지하철 바꿔타고 갈께요. 한 15분 걸립니다.
할 : 네 이따 뵈요.
이렇게 해서 지하철을 타고 잠실새내역(구 신천역)을 갔습니다.
내려서 맥도널드 옆 신한은행에서 돈도 찾고요.
그리고 나름 단골이라고 생각한 플러스 모텔로 갔죠.
플러스 모텔이 해주냉면이 아니라, 무슨 닭한마리 집 바로 앞이더군요.
예전 기억으로 해주냉면 앞이라고만 생각했네요.
무슨 닭한마리 집은 금요일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입니다.
플러스 모텔 주차장에서 보기가 좀 난감하더군요.
그 옆 모텔로 약속장소를 옮길까 생각을 하다가 그냥 맞은편 무슨 닭한마리 집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차 한대가 오더군요.
은색 구형 아반떼...
혹시 저 차인가 싶었는데, 플러스 모텔 옆인 로즈마리 모텔로 가더군요.
10분을 기다려도 안 오길래 "장난이냐"는 쪽지를 보내고 가는 참에 낯익은 차 한대가 플러스 모텔쪽으로 옵니다.
바로 흰색 뉴sm5(SE) 뒷번호가 1987
그리고는 플러스 모텔 주차장으로 들어가네요
작년에 비하여 나이는 3살이 더 많아졌으며, 육덕스러운 몸매로 바뀌었더군요.
할 : 도착했어요.
저 : 1987 너지?
할 : 네?
저 : 작년에 신천성당 앞에서 만나서 얼굴 보고 기겁을 한 사람인데, 기억 안 나죠?
할 : 네
저 : 나이랑 몸무게 등을 좀 속이지 마요. 차단합니다.
그리고는 먹자골목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갔습니다.
요약합니다.
(1) 앙톡 푸른하늘 51세 할줌마는 50대 후반에 가까운 할줌마다.
(2) 회원분들의 조건 경험보다 할줌마의 내공이 훨씬 쎄다.
(3) 흰색 뉴sm5 1987은 경계 대상이며 앞에 장애인 등록증이 있으니 구별하기 쉽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가운데 돈 주고 왜 할줌마를 만나느냐라고 하는 회원이 많으시겠죠.
제 취향입니다.
곱게 늙거나 관리 잘 된 아줌마들을 만나고픈 심정입니다.
그들의 숨겨진 성욕을 분출시켜 주고 싶네요.
아마도 어렸을 적 나이 차이가 적지않게 있던 사촌 누이(+10~15)들을 보면서 자라서 지금도 연상이 좋은가봅니다.
할줌마를 피하고 나서 쓸데없는 지출은 막았지만,
어제 막내랑 장난치다가 안경을 떨어뜨려 작년 생일 기념으로 맞춘 안경이 박살이 났네요.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저녁에 안경 맞추러 가야겠습니다.
긴글 감사합니다.
인증은 배터리가 5%라서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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