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후기에 보시면 10개정도 밑에
제가 눈물의 홈런기를 남겼는데 추천 눌러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올초에 할머니 되신분을 만나
술기운에 원나잇을 하고
아침에 정신차려 도망치듯 나온 이야기였는데
정말 그게 끝일줄 알았는데
뒷이야기가 생겨버렸습니다. ㅠ,.ㅠ
제 기억에는 전화번호도 주고받지 않았고
같은 일산에 살고있다 하더라도
얼굴 볼 일이 또 있겠냐 하고 생각했었는데
주말에 일이 있었습니다.
워낙 집돌이 인지라 웬만하면 주말에는 가족들과 집에서 영화도 다운받아 보고
아직 초등학생인 자녀들과 간단한 게임등을 하면서 보내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하는 일이 영업인지라 주말에도 밤에도 모르는 번호로 자주 전화가 오기도 하여서
아무런 생각없이 "누구지?"하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어머~ 잘 지냈어? 나 누군지 알겠어?"하는데 여자목소리
술취한채 만나서 들었던 목소리인데도 바로 누군지 알겠더라구요.
집에서는 최대한 영업전화 받는척
"네네 사장님 제가 전화 드린다는게 깜빡했었네요"하면서
주섬주섬 옷 챙겨입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나갔습니다.
머리속으로는 아무리 기억해봐도 전화번호를 준적이 없는데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았을까?
술김에 명함이라도 줬었나... 아니면 이사람 흥신소에 부탁을 했나...
전화를 받았는데 고민만 되고 하나도 기쁘지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제 전화번호는 어떻게..."
딱 여기까지 말했는데 "호호호~~~~~" 호탕하게 한번 웃네요
알고 봤더니 저말고 다른 커플이 된 친구는 그날 뒤로도 2~3번 더 만남이 있었고
친구가 자꾸 만나러 다니니까 자기도 다시한번 만나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저의 친구에게 연락처를 달라고 했다네요.
급하게 집에다가는 거래처 납품한 물건 수량이 잘못되어
회사 창고에서 부족한 물량 집어다가 얼른 납품하고 오겠다고 3~4시간을 벌어서
우리 할머니 누님과 커피한잔 하러 갔습니다.
맨정신에 또 벌건 대낮에
몇주전 원나잇 한 여자를 만나러 간다는게...
불안하기도 하면서 또한 긴장이 되어 떨리기도 하네요
행주산성 외곽에 있는 카페에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는데
2층 자리에서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차들이 훤히 보였습니다.
차가 한대씩 들어오면 저차인가? 저 차일까? 하고 10분쯤 기다리니
보름달만한 벤츠 엠블럼이 달린 C클래스 한대가 들어옵니다.
"저 차는 아니겠지..."하고 있는데
얼굴보다 더 큰 선글라스에 밝은 미색 코트를 입은 중년의 부인이 내리는데
한눈에 봐도 그때 그 누님이 맞네요.
헉!!! 벤츠라!!!
웬지 부자집 사모님을 잘못 건든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커피숍에 정말 딱 3분 앉아 있다가
여기는 보는 눈도 많고 듣는 눈도 많으니 자리를 옮기자고 하네요
그 말인 즉슨 남들이 보거나 들으면 안되는걸 하자는거 아닌가요? ㅋㅋ
벤츠누님차 한대에 올라타고 뭐 자기가 가는대로 맡겼더니
자유로를 타고 파주쪽으로 올라가 정말 한적하고
보는 눈도 없고 듣는 귀도 없는 산아래 주차장에 멈췄습니다.
차에서 내리지 말고 차안에서 산을 보면서 이야기 하고 싶다네요
벤츠누님의 이야기는
부담이 되면 안만나도 상관없는데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씩 가끔 위로해 줄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돌싱이라 이야기 하였는데 실제로는 사별한 것이고
혼자 딸하나 키워 결혼까지 시켰는데 딸까지 떠나고 나니
세상이 허무하고 너무 외롭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도 없고 딸도 지방에 살아서 2~3달에 한번 얼굴 볼까 말까
친구들은 지금 학부모라서 맘껏 만나지도 못하고...
그 외로움을 저보고 채워줄 수 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나이가 부담이 되네요"라고 했더니
자기가 좀더 부담없이 가볍게 만날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합니다.
원한다면 저를 오빠라고 부를수도 있다고 합니다.
나보다 10살넘게 많은 여자가 오빠라고 한다니...ㅠ,.ㅠ
얼마나 외로웠으면 기댈곳이 없었으면 저럴까 하는 안쓰러움도 있었지만
일단 자리를 모면하여야 했기에
부담없이 친한 누나 동생 만나듯이 가끔 술도 한잔하고
놀러도 가고 그러자하고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잠깐 내가 동생 선물하나 줄게"
헉! 선물이라 뭘 또 그런걸 준비했지? 부담되는데 받지 말까 하면서도
이내 선물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함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선물은 꺼내지 않고 제 바지를 내립니다.
난... 난...
아이쒸 ~ 여기서 한번 하자는 건가?
이럴려고 이런 으슥한 곳을 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내가 여기에다 뽀뽀만 해줄게~"
하고는 며칠 굶은 개가 사료를 쳐먹듯이 급하게 빨아댑니다.
"아 아 아프니까 살살 해주세요~"
그래도 경험자라서 기분좋은 혀놀림이 죽여주네요.
얼굴보고는 서지도 않을것 같던 똘똘이가
이미 가득함을 머금고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뜨릴것 같이 되버리네요.
나올것 같다고 하니 그냥 입에다가 하라고 합니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폭죽을 터뜨렸더니
터지고 나서부터는 최대한 천천히 또 부드럽게 해서 정말 남은 한방울까지 다 빼내줍니다.
헤어지고 나서 집에와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다시 만나면 안되는데
이 똘똘이 뽀뽀 스킬이 너무 좋아서 계속 생각이 납니다.
집에서 마누라에게는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입사도 해보고
또 벤츠 타고 재산도 있으니 돈 뜯길 위험 같은것도 없어 보이고...
고민고민고민입니다.
계속 만나야 할까요?
아니면 제 자리로 돌아와야 할까요?
여러분들 현명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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