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7월 10일 거래처와의 술자리가 있어서 항상 먹던 봉담으로 갔습니다.
마침 독일전이 있던 날이라서 일찍 끝내고 가서 독일전을 관람하고자 하였으나 또 끌려갑니다.
매번 같은 스케쥴로 1차 이후 2차로 노래방에 가자는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예전에 주로 다녔던 포인트노래방 여사장의 변경으로 인하여 신규업소를 물색하던 중 거래처 공장장형님이
신규 뚫었답시고 맞은편 스카이노래방으로 갑니다.
그날 마침 비가 엄청나게 와서 비맞기 싫어 그냥 끌려갑니다.
무슨 빨간 정육점 조명이 있는 지하로 내려가는데 비도 많이 와서 그런지 지하의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딱 들어가는데 그냥 나오고 싶어집니다.(그래도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들어간 시간은 9시인데 일단 3명 부릅니다.
비도 오고 월드컵 독일전도 있고 하니 30분을 기다려도 안들어옵니다.
맥주만 6캔 시켜놓고 새우깡과 먹고 남자들끼리 부르고 있으니 정말 무서운 누나 2명 들어옵니다.(제가 40대초반인데 저보다 많이 누나시네요)
저는 형님들 먼저라며 앉혀드리고 얼른 나가서 사장을 부릅니다.
"정말 미안한데 나머지 한명은 부르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사장왈"뒤를 가르키며 도착했는데 그래도 한번 보시지요"
뒤 돌아보는 순간 50대 중반정도는 되어 보이는 분이 계십니다.
제가 할머님을 보고 시계를 가르키며 부탁드렸습니다.
"제가 집이 멀어서 지금 출발해야 월드컵을 볼수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했더니 눈을 흘기면서 재수없단 눈빛으로 돌아갑니다.
얼른 방에 들어가서 남은 시간 확인하고 조용히 시간가기만을 기다립니다.
나머지 두 여자는 완전갑입니다. 담배피면서 노래 한곡도 안하고 그냥 정말 앉아만 있습니다.
딱 한시간이 되자 여자둘이 눈 마주치더니 훅 나갑니다. 속으로 씨벌했습니다.
맥주 12캔+노래2시간+할머니 1시간(2명) = 130,000원
정말 저렴합니다. 만약 가격이라도 높았으면 정말 눈 뒤집힐뻔 했네요
다시한번 다짐했습니다. 봉담에서는 다시는 노래방 안갑니다.
혹시라도 주변 거주하시거나 추천해주실만한 장소가 있음 적극 추천부탁드립니다.
* 봉담에서 자주 접대를 하니 필요는 한데 이젠 더이상 버티기가 힘듭니다.
* 인증을 해야 하나 찍는 순간 카메라 썩을것 같아서 패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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