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 업소명 : 시흥짱노래광장
위치 & 주소& 업소 전화번호 (자세하게 적어주세요) :
한번 다녀온 짱노래광장이 계속 떠오른다.
이전에 유부 친구들과 술먹다 각자 흩어지고 혼자 들어갔던 곳.
저녁자리 이후 습관적으로 찾던 바(bar)에서 깊은 갈증은 채워지지 않았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은 역시나 또 혼자라는 생각.
과거 어딘가의 기억이 벌써 여탑의 나이만큼 오래 되었는데
이젠 그 빛이 바래지고 금이가 부서져야 할텐데도 여전히 또렸했다.
이태수 대표한테 전화를 하고 예약을 했다.
문을 열고 들어섯을때 분주히 사람이 오가고
방에서 나오는 노래소리로 가게안은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조용하고 한같진 곳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여러 소리로 어우러진 이런 분위기가 그날은 왠지 낯설지 않았다.
룸이 좋은 이유는 혼자만의 공간에 나를 채울수 있다는 거 아닐까..
가격 대비 가성비를 따지면 결코 높은 금액도 아니었다.
이전 방문 때 이태수대표의 추천을 받았던 배추라는 친구를 다시 앉혀 보았다.
한국말 보다는 오히려 영어가 더 편한 친구였다.
자그마니 얌전한 친구인데 표정은 무척 밝았다.
글라스에 반사되는 이 친구의 표정에서 과거 기억 어딘가의 순간이
오버랩 되었다.
입술을 포갰을 때 느꼈던 맛..
까실한 음모가 보이는 아랫배 둔덕에 내 얼굴을 심었을 때
과거의 그 친구는 지긋한 눈으로 내 머리를 쳐다 보았었다.
결국 내 심연의 갈증은 과거의 그 친구였을까..
지금 내 앞에 앉아 있는 이 친구는 이런 내 생각을 읽어내지 못했는데도
맑은 표정의 이 친구의 얼굴에서 자꾸 과거의 흔적이 묻어 나왔다.
과거의 그 친구가 불렀던 All the man that i need 를 선곡하고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친구의 얼굴을 당겼다.
그때처럼 입술을 포개었고 손은 가슴섶 어딘가를 풀어 젖혔다.
과거의 기억속에 있던 나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내 눈으로 다가온
이 친구 때문에 마치 데자뷰 같던 감정을 고스란히 지킬 수 있었다.
근래에 이렇게 완벽한 술자리가 있었던가..
I used to cry myself to sleep at night
난 밤에 잠이 들면서 울곤 했었어
But that was all
하지만 그게 전부야
Before he came
그가 오기 전까지의
I thought love had to hurt to turn out right
난 사랑이 아프지만 결국에 잘 되는 거라고 생각했었어
But now he's here
하지만 지금 그는 여기 있고
It's not the same 예전 같지 않아 It's not the same 예전 같지 않아
노래 선율이나 모니터에 흐르는 자막을 보아서일까..
이 친구가 가만히 내 눈을 마주친다. 무얼 묻는듯한 눈빛.
예전에 그랬던 적이 있었단다.
이런 노래를 불렀던 친구가 있었단다.
피하면 될 줄 알았는데
맑은 정신이 고통스러워 술을 마시면 해갈이 될 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이 친구의 보드라운 젖가슴에 얼굴을 묻어보고 내 입에 넣어보고
둘이 손을 잡고 손깍지도 끼어보고...
일렁이던 감정이 시간이 흐를수록 고요한 바다처럼 잔잔해져 갔고
나와 이 친구는 얼굴에 엹은 미소가 계속 흘러 넘쳤다.
그렇게 그 친구와 세시간을 보내고 난 가게를 나섰다.
다시 누군가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 건 참으로 오랫만의 일이었다.
whitney houston - All the man that i need
ps: 아가씨 예명을 밝히지 않으면 진실성이 없어서 올렸지만 마음 같애선 혼자만 보고 싶은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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