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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트/클럽/노래방40대 아재의 이태원 헌팅

    업소명
    지역
    언니 예명
    방문일

    대가리 희끗희끗해져서 이태원에서 이빨 털어 끌고 나가는 일은 정말 험난합니다.

     

    올만에 클럽가서 좋은 일 있었는데, 저도 초보지만 초심자 분에게 희망을 주고, 분위기를 전해주고자 그 과정을 소상히 썼습니다.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6월 어느 금요일 40대 초반의 저와 제 친구 그리고 친구의 후배놈 하나(30대 후반)은 저의 회사근처에서 1차로 사시미로 소주를 달린 후 의기투합하여

     

    이태원으로 향합니다. 셋 다 미혼이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왁자지껄한 헤밀턴 호텔 뒤의 분위기에 금세 주눅이 들어버립니다.

     

    여기 저기 봐도 전부 20대, 30대, 우리 셋이 가장 연장자인것 같아서 입니다. 하지만 그 만큼 노련한 법.

     

    노병은 즉시 총 퇴각 명령을 내립니다. 편의점으로 후퇴하여 소주2병을 병나발을 명령합니다. 이런 정신상태로는 홈런은 커녕, 1루타도 힘들다. 가 봤자 늙은 몸둥아리 더 고생만 시킬 뿐이다. 

     

    텐션을 최대한 끌어 올려서 늙고 처진 기운을 없애고 미친놈처럼 놀 자신 없으면 해산해서 딸이나 잡자. 최대한 분위기를 고조시켜 정신무장을 시킴니다.

     

    얼큰하게 취한 상태에서 80%R꽐라가 되어 세계적인 명소 프로스트에 입장합니다.

     

    ㅅㅂ.....

     

    다들 너무 어림니다. 늙은 것들 보는 시선에 당황하는 제군들을 위해 제가 몸소 진두진휘 했습니다. 키는 170대이지만 깡이 좋습니다.

     

    구석의 바도 자리가 비좁습니다. 돈지랄이라도 하자해서 앱슬 한병이랑 쥬스 한 병 추가하고 안주도 대자 하나 시켜서 그 구석에서 나름 베이스를 셋업 했습니다.

     

    이제 스캔할 차례....

     

    사실 스캔은 들어가자마자 시작해서 셋업이 끝나기 횔씬 전에 끝났습니다. 괜찮은 그룹은 당연히 몇 팀 있는데 갈 용기가 없는 찐따스러운 상황입니다.

     

    후배시켜서 데리고 오라고 해 놓고 저는 혼자 글램으로 올라갑니다. 후배 보낸 팀은 두명이라 쪽수 맞추느라...그리고 어차피 안 될 확률이 높아서...

     

     

    글램 올라가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위 가게랑 아래 가게랑 분위기 차이가 제법 납니다. 글램도 어차피 20, 30대인데, 1층과의 그 몇살이 꽤 큰 차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프로스트 딱 들어갈 때는 이 색히 뭐야, 왜 왔어? 따가운 시선이었다면 글램은 오~ 왔어?! 저를 신경쓰고 의식하는 시선입니다.

     

    갑자기 솟구치는 용기와 자신감으로 열심히 스캔합니다. 와꾸 상 1팀, 중중 2팀 정도로 추립니다. 상팀에게 가서 금방 까이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 바로 중중팀에게 갑니다.

     

    한명은 약 뚱이고 한 명은 상하까지 줄 수 있습니다. 뚱이 고추가루이고 의사결정권자이자 애정결핍환자라는 것을 동물적으로 감지하고 요리합니다.

     

    늙었지만 그 만큼의 여유와 경험을 십분 발휘합니다. 둘 다 27이고 회사동료 랍니다. 아래로 내려가서 다 같이 한 잔 했습니다.

     

     

    이제 우리 셋 중 한명은 이쁜 처자와 놀 수 있고 한 명은 약 뚱이지만 어린친구와 놀 수 있고 누군가는 집으로 쓸쓸이 가는 것을 정할 때 입니다.

     

    의리와 상도덕이 있는 친구들이라 이쁜 처자를 빼고 둘이 뚱과 상대합니다. 제가 인생 헛되이 살지는 않았구나 뿌듯합니다.

     

    얘기를 해 보니 역시, 늙은 사람을 선호하는 아이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꽤 있습니다. 먼가 능력 있고 책임감 있고 이런거 중시하고 중후한 것 좋아하는거죠.

     

    물론 저는 전혀 중후랑은 거리가 멀지만요.  이후 이빨 좀 까다가 2차 술 마실 체력이 안 될 것 같아 번호만 받고 집으로 갔습니다, 저를 약간 양아치로 보는 것도 있어서

     

    전혀 그렇지 않음을 어필하기 위한 것도 있었습니다. 이후 계속 연락하고 마무리 잘 하였고 현재도 만나고 있습니다.

     

     

     

    마무리 규칙: 연락 지속적으로 하다 한 번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잼나게 놀다가 차로 데려다 줍니다(스킨쉽X)

     

    이후 계속 연락하여 또 만나서 밥 먹고 술 먹습니다. 차로 한강가서 차에서 에어콘 켜고 음악 틀고 말 없이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됩니다.

     

     

     

    결론: 아재에게 프로스트는 비추, 글램에서 테이블 잡는 것이 정신건강 및 가성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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