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UMF에서 불태운 이후로 몸을 사리며 클럽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지난 주 금요일 오랫만에 유흥 불알친구들인
대학 동기들과 이태원 밤마실에 나섰습니다. 간만에 이태원에서 취하지 않은 상태로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가성비 잘 나오는 펍에서
눈요기 하면서 텐션을 올리려 했는데, 장마가 끝나면서 굶은 사람들이 다 쏟아져 나왔는지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이태원 / 경리단 중심가는 포기하고
녹사평 역 근처에서 대충 식사를 마친 후 바로 프로스트로 향했습니다. 예전 글램이 한참 이태원에서 제일 핫한 시절에 프로스트에서 좋은 추억이 많았는데
이제는 프로스트에서 그 많은 어린 친구들과 외국인 친구들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었는지, 프로스트에서는 잠깐 눈요기 후에 빠르게
요즘 핫하고 가성비 좋다는 파운틴으로 옮겼습니다.
파운틴은 사실 처음 가보게 되었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별로 없다는 걸 여실히 느꼈습니다. 인테리어와 컨셉을 잡기 위해 돈을 많이 바른 느낌은 드는데
왠지 한국 스타일도 미국 스타일도 아닌 어중간한 복합형 스타일을 적용해 놔서 뭔가 어중이 떠중이들 뜨내기들 다 모여있는 돗대기 시장 느낌이 들더군요.
다만, 딱히 테이블 필요없이 상콤하고 야들야들한 어린 언니들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뭔가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은 아재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정글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파운틴에서 상콤이들과 살짝 살짝 아이 컨택을 해주며 텐션을 올렸지만, 뭔가 결정타 한 방을 내기에는 너무 시끄럽고 산만한 분위기여서 결국
친구들과 상의끝에 오늘 최종 목적지인 메이드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태원 메이드는 영업진 혹은 지분 있는 분들이 꽤 여러분이여서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들었는데 제 친구놈이 그 분들 중 꽤나 지분이 많이 들어가 있는 분과 친분이 있어서
새벽 1시에 별 어려움 없이 (기다리는 분들에게는 죄송했지만 ㅠ ) 2바틀 40에 테이블을 잡았습니다. 보통 N분의 1 빵 하는 시스템을 추구하는 제 친구들이기 때문에 제 자본이
10만원 이상 투자되었을 때는 엄청난 텐션으로 이 누나 저 누나 최대한 번호를 따는 스타일인데, 그 날은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의 선전으로 간만에 토토에서 재미좀 본 친구 녀석이
독고로 테이블을 쏘는 바람에 편안한 마음과 여유를 지니고 전투보다 메이드 한 바퀴 마실 도는 느낌으로 돌아다녔습니다ㅋ
결과적으로 메이드는 역시 핫하더군요. 뭔가 강남 메이드나 아레나 같은 곳에 비해서 진짜 이쁜 누나들은 드물지만, 술집 누나들과 성괴 누나들이 나름 강남보다 훨씬 덜하고
쉽게 쉽게 말 걸 수 있는 오픈 마인드 누나들이 훨씬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텐션이 크게 올라가지 않다보니 그 날은 딱 두 팀만 열심히 파 보았는데, 첫 번째는
모델과 함께 온 보컬 트레이너( 이 모델 누나는 너무 도도하고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나대는지라 어떻게 해 볼 생각조차 안했습니다ㅠ) 그리고 이 날 결국 메이드에서 메이킹한
두 번째팀은 수원에서 올라온 공순이 느낌의 직장녀들이었습니다. 이 누나들 중 한 명이 제 친구한테 먼저 말을 걸어서, 제 친구가 빠르게 저에게 눈치를 주길래 나머지 제 친구
2명에게 잘 얘기한 후에, 테이블은 친구들에게 맡기고 이 누나들과 빠르게 2대2로 나와서 강남으로 쐇습니다. 강남에서 이자카야 룸 잡아서 좀 놀다가 친구가 취해서 파트너에게
조금 이른 타이밍에 나가자고 했는데 이 누나 이미 친구에게 빠졌는지 금방 OK 하더군요. 저는 아직 이렇다 할 친분을 쌓지 못한 상황이여서, 오늘은 이쯤에서 시마이 하고 귀가해야
하나 하는 찰나에 제 파트너가 '오빠 나 데려다줘~' 멘트를 날리네요. 수원까지 택시비 내고 호구 잡힐수도 있지만, 이 멘트에 과연 뿌리치고 나올 수 있는 분이 얼마나 되실지 ㅎㅎ
결국 수원까지 택시타고 수원월드컵경기장 근처까지 갔네요. 택시에서도 손만 잡고 별 진도를 못 뽑아서 오늘은 뭔가 택시비만 기부하고 오겠구나 했는데, 집 앞 편의점에 잠깐 들러서
마실 껄 사겠다던 제 파트너가 불쑥 저에게 콘돔 없으면 자기는 못 한다고 너무도 화끈한 멘트를 다시 날려 주네요. 결국 이 날 의도치 않게 낮은 텐션과 적은 투자비에도 불구하고
이수경 닮은 (몸매는 좀 부족하지만ㅠ) 제 파트너와 다음 날 점심까지 시켜먹으며 파트너 원룸에서 불을 뿜고 왔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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