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분 분량의 SF 장르 4부작 '고래먼지'는 2053년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홀로그램으로 사람 형상을 띤 AI를 불러낼 정도로 과학 문명이 발전했지만 유일한 난제인 '미세먼지'를 해결하지 못해 상실감을 겪는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올해 선보인 웹드라마가 전작들에 비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블록버스터 영화에 버금갈 정도로 수준높은 영상미와 스토리 등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전의 '무한동력'이나 '도전에 반하다', '긍정이 체질'의 경우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춘이나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등의 현실을 모습을 반영한 작품이다.
그러나 고래먼지는 '미세먼지'가 뒤덮은 세상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디스토피아(Dystopia)'적인 미래의 어두운 모습을 그려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메가폰을 잡은 신우석 감독도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고민한 끝에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미세먼지를 배경으로 삼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를 통해 미래에 삼성전자가 내놓을 수도 있는 '신제품'을 지켜보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극중 주인공 소녀는 현재의 VR(가상현실) 기기와 비슷한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는데, 이는 사용자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기억까지 눈앞에 생생하게 재생해준다.
2053년에는 AI가 단순 음성비서 역할을 넘어 사람의 표정이나 행동을 통해 감정을 읽고 친구처럼 지낼 수도 있다는 설정도 담겨 있다. 드라마 속에는 물고기, 어린아이 등 다양한 모습의 홀로그램으로 등장하는 AI 모습을 만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웹드라마는 동영상 형태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젊은 층과 가깝게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제작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고래먼지'를 통해 AI가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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