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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유흥일을 하는 이유

    여기에 써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주변에 유흥일 한다는 거 아는사람도 없고



    여기에다라도 속내를 털어놓고 싶어여 



     



    저는 2년째 유흥일(업종은 ㅋㅅㅂ)하고 있어요.



    처음시작은 단순히 학자금 대출을 갚을때까지만 하려고 했어요. 



    근데 다 갚고 나서도 자꾸 일이 하고 싶은거에요. 



    이성에게 처음 느껴보는 과한 관심들..



    물론 다 불순한 목적이겠지만, 처음엔 몰랐어요. 손님들의 말,행동이 다 진심인줄 알았어요.



    나이 상관없이 저한테 잘해주고 이뻐해주면  마음이 설렜어요. 썸타는 것처럼.. 그치만 이곳에서 만난 인연은 90%가 진실이 아니고 이루어질수 없다는 걸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서 따로 만나지도, 깊은 관계를 이어나가지 않았어요.



    처음엔 많이 힘들었네요.감정의 동요가..



    지금이야 단련이 됐지만요.



     



    저는 내성적이고,대인기피증이 약간 있어서 사람들과 눈을 잘못마주쳐요. 목소리도 개미목소리구요 ㅎ



    생얼에 옷도 추리닝에 모자쓰고 고개숙이고 다녀요. 2년동안 시험준비를 하고 있어서 어차피 외출도 안하거든요. 도서관만 왔다갔다하고 주말엔 업소 출근하는게 전부에요. 수험생활이 길다보니 자존감도 바닥이고 많이 위축되어 있어요 



    사실 소비활동을 하지 않아서 돈이 그렇게 필요한게 아니에요. 그래도 제가 꾸역꾸역 시간을 쪼개서 이 일을 하는 이유는 그나마 여기에 나와서 손님들이랑 얘기하고 스킨십도 하다보면 자존감도 높아지고 힐링이 되네요.ㅋㅋ 밖에선 입에 거미줄치고 하루에 한마디도 안하고든요..



    전 제가 단한번도 예쁘단 생각을 안해봤는데..



    이쁜 홀복도 입고 화장도 하고 조명도 있어서 그런지 손님들눈엔 예뻐보이나봐요. 진짜 밖에선 번호한번 따여본적 없이 쭈구리 인생인데.. 



    업소와꾸에이스 타이틀 달고, 유흥사이트에 이쁘다뭐다 하는 제 후기를 보면.. 내가진짜 조금은 이쁜가? 라는 생각이 가끔씩 드네요.. 티안에서도 손님들은 저한테 잘해주고(뭐 목적이야 어쨌든)  저도 대화하는게 너무 재밌고(이때 아니면 타인이랑 얘기하는 기회가 없으니깐ㅠ .. 손님들도 남자다보니깐 이성으로느껴지고...



    이 1시간동안은 얘가 내 남친이다 이렇게 최면을 걸고 남친대하듯 하니깐 마인드도 좋다네요.. 수위가 높아서가 아니라 티마인드라고 하나? 그게요. 상대방이 기분 좋아지면 저도 덩달아 기분 좋아지잖아요. 그래서 방안의 분위기도 밝아지고 좋은 인상이 남는거 같아요.  



    평일동안 공부하느라 지치고 많이 우울해도



    여느 직장인처럼 ㅋ 주말을 고대하며 위안삼고 있어요. 일이 아니라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출근하거든요.. 



    일상생활동안 낮아진 자존감을, 일하면서 재충전시키고 힐링되고 엔돌핀이 돌아요. 이때아니면 남자들의 관심과 칭찬을 받을 일이 없어서 ㅎㅎ 성격도 많이 밝아지고..



    저같은 이유때문에 일하는 언니들은 거의 없을거에요.. 저같은 분 없죠?ㅋㅋ 



    저도 이일이 좋지 않다는건 알지만, 손님들에게 호언을 듣지 않아도 자존감이 높아져 있을때까지는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계속 출근하고 싶어지네요..



    전 특이케이스 입니다.. 



    운퇴하는 그날까지..ㅠ 화팅이다 힝



     



    읽어주셔서고마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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