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소 장문 주의 >>
얼마전 회사 회식자리에서.. 어찌저찌 하다보니 많이 취한 동료를 동료집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근데 집 안에서도 동료가 계속 넘어지고 몸을 전혀 못가누길래 이래저래 뒤치닥거리하고
토 몇번 하고 나니 조금 진정 됐는지 그 이후에 이런저런 얘기(회사얘기 개인사 등등)까지 깊게 나누고 그랬거든요
(회사에서 어려운일 있을때마다 제가 도움준게 많다보니 평소에 저한테 많이 의지하긴 했습니다)
근데 애가 삶이 많이 고닮팠는지 얘기하다가 중간에 수차례 울기도 하고 갑자기 안기고 하길래 토닥혀주고 그러다가..
결국 끝까지 가버렸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회복된게 아니다보니 막 적극적으로 움직이진 않았고 거의 저 혼자 열심히 물고빨고 움직이고 하고..
얘는 누워서 작게 소리내다가 시원하게 박아주니 다리로 감싸면서 반응 해주는 정도?)
이렇게 거사를 치루고 잠들었다가 아침이 됐는데 (침대/바닥으로 나뉘어서 잠) 전~~~혀 기억을 못하네요?
자기가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기억 못하고, 집 문은 어떻게 열었냐고 묻길래 너가 알아서 도어락 해제하더라.. 했더니 "제가요오??? 헐.. 전혀 기억이 안나요" 하면서 놀라고
얘가 진짜 기억을 못하는건지, 기억하고 싶지 않아하는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표면상으로는.. '제가 얘를 집에 데려다주고 뒤치닥거리하다가 저도 잠들고 걔도 잠든 후 아침이 왔다'로 정리 된 느낌입니다.
아침에 제가 집으로 돌아간 이후에 카톡으로 '제가 뭐 실수한건 없나요ㅠㅠ 진짜 기억이 안나서.. 실수한거 있으면 잊어주세요ㅠㅠ' 라고 왔고
그 이후에 각자 잘 출근 하고 있긴 합니다만 뭔가 데면데면한 느낌이 좀 있구요.
(그 날 일을 기억해서 그런건지, 진짜 그냥 실수한거 없나 찝찝함과 쪽팔림때문에 그런건진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얘가 조용하고 약간 소심한 성격)
살면서 술 취한 여자 참 많이 봤고 뒤치닥거리도 심심찮게 해봤습니다만, 부분부분 기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이렇게까지 완전 기억을 못하는건 처음인데
이렇게까지 완전 기억못하는 경우도 있는걸까요.
저는 저 나름대로 진지하게 만나볼까 어쩔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ㅋㅋ 조금 당황스럽네요
회원님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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