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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중반 남이 20대 초반 남친있는 여자를 만나는데2

    안녕하세요 

     

    세달쯤 전에 남친있는 20대 초반 여자를 좋아하게 된 사연을 올린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그때 참 많은 분들이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을 해주셨고 가끔 조언 다시보며 힘내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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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후 그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려도 좋으니 진지하게 생각해 달라고.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고 절대 힘들게 하지 않을테니 나 믿고 생각해봐달라고.

    그녀는 고맙다며,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말해줍니다. 그한마디가, 바로 거절당하지 않고 나를 진지하게 생각해준다는 그 한마디가 너무 기뻤습니다. 나를 받아주면 더없이 아끼고 사랑하자. 거절하더라도 충분히 생각한 결과일테니 웃으면서 사라져주자 다짐했고,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석달이 넘은 시간이 흘렀네요. 여전히 가끔 만나며 10분~20분 얼굴 보며 서로 대화로 마음을 확인하고 어쩌다 한번 같이 밤을 보내는 사이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녀와 몸을 섞을땐 세상을 다가진 것같습니다. 속궁합도 너무 잘맞구요. 하지만 그게 목적인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차에서 10분~20분 보내는 그시간이, 잠시라도 얼굴볼수 있는 그 몇분의 시간이 힘든 하루를 버티게하는 힘이 되줍니다.

     

    글로 여러분께 모든 사정을 일일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여자와 현남친은 여러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 여자가 너무나 안타까웠고 안쓰러웠으며 저한테 오지 않더라도 그남자와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길 바랍니다. 고작 호르몬의 장난일지도 모르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하루종일 한여자만 생각하게 하고 그녀의 연락만 기다리고, 그녀가 조금이라도 행복할수 있길 바라게 하네요.

     

    한동안은 너무 힘들더군요. 저와 아주 잠깐의 시간을 보낸후 그녀는 다른남자에게 갑니다. 거기서 오는 시기, 질투, 분노에 한동안 고생을, 아니 솔직히 지금도 굉장히 힘이 드네요.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이미 머리와 마음은 미쳐버렸고, 언젠가 듣게될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얼마전, 사건이 터졌네요.

    밤늦은 시간 그녀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흔치 않은 일이기에 자다깨서 받았는데 목소리가 남자더군요. 그녀의 남자친구였습니다.

    그러더니 쌍욕을 퍼붓더군요. 처음엔 상황파악이 되지 않아 아무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한 5분여간 쌍욕을 퍼붓던 그남자는 제가 아무말이 없자 전화를 끊더군요.

    나중에 듣게 된 이야기지만, 그녀가 씻고있는 사이에 남자가 그녀의 핸드폰을 뒤졌고, 숨겨뒀던 저와 그녀사이의 대화를 보게 됐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후 어느정도 상황파악이 된 저는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녀가 받더군요. 그리곤 옆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는 그녀의 남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남자의 분노는 이해가 갔습니다. 그래서 듣고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벌벌떠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저도 이성을 잃게 되더군요. 그리고는 저도 참지 못하고 같이 쌍욕을 퍼부었습니다. 이건 좀 후회가 되네요.

     

    당연히 남자는 더 분노했고, 죽이느니 뭐니 쌍욕을 날리자 여자는 저에게 미안하다며 다시 걸겠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너무 걱정이 되서 계속 그녀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그날 그녀의 전화는 오지 않더군요.

    다음날 아침, 늘 같은 시간에 오던 그녀의 연락도 없었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습니다.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남자가 그녀의 폰을 부셨나, 분노를 못이겨 그녀에게 손지검을 한건 아닌가, 출근을 못하게 막고 있는건 아닌가.

    어찌어찌 퇴근을 하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다행이 일하는 중인 그녀가 받더군요.

    너무 안심이 되면서 통화를 이어나갔습니다.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이 목소리를 통해 전해져오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너무 힘이 들어하더군요.

     

    얻어터질 각오를 하고 남친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만나도 무슨말을 할지 모르겠지만, 남친 입장에서는 제가 죽이고 싶은 놈일 테죠. 같은 남자로서 솔직히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저라도 그럴테니까요. 하지만 바로 옆에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있는데도 힘들게하는, 아무노력도 하지 않는 그남자에게 미안한 마음은 없네요. 오히려 힘들어하고 있을 그녀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남자도 저와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가장 중간에 끼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여자가 너무 힘들어하는게 눈에 훤히 보이는데도 아무것도 할수 없는게 너무 화가나네요.

     

    아마 얼마후 어떤식으로든 결정이 나겠죠. 제가 진심으로 원하는건 그녀의 행복입니다. 제가 함께 할수 있다면 꼭 그렇게 해주고 싶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그녀가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남자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닙니다. 그래서 혹시 그남자와 만나게 되면 할말은 하려고 합니다. 제발 그녀가 하고싶은데로 하게 해달라고. 

     

    미친놈인거 잘 압니다. 여친을 다른남자한테 뺏겨보신 남자분들이면 제가 병신같으시겠죠. 저도 같은 경험이 있으니까요. 아는데도 이미 이성은 남아있지 않네요.

    이해를 바라며 쓰는 글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답답하고 힘이들어 좀 길어졌지만 몇자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 감사하고 어떤 쓴 조언이든 격려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44

    복권당첨 · 2024.01.13 19:22:10
    님은 재활용도 안돼는 쓰레기임..
    돌이나 맞아라.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1:07:56
    잘 알고 있습니다. 달게 듣겠습니다
    낯가림 · 2024.01.13 19:41:22
    이성에게 눈돌아가면 힘들죠
    시간이 약인듯싶네요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1:08:39
    그러네요. 머리랑 마음이 따로노는 기분.. 감사합니다
    빨강나방 · 2024.01.13 19:46:20
    맘가는대로하세요 근데 그 남자에대한 예의도 최대한 지켜주셔야될듯 결국 결정은 여자가 하게됩니다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1:09:23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크다1 · 2024.01.13 21:33:25
    ㅎㅎㅎㅎㅎㅎㅎ안타깝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1:10:19
    감사합니다…!
    맨발이다 · 2024.01.13 22:16:13
    충분히 생각하고 잘 결정하세요~~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1:11:13
    저는 이미 결정은 끝났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이어어 · 2024.01.13 23:06:24
    그 남자 만나지 마세요. 맞기 밖에 더한가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여자는 당분간 연락하지 말고 한참있다 연락하셈
    차단하면 깨끗하게 포기하시고...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1:12:03
    걱정이 너무 되네요..!
    하지만 이어어님께서 해주신말 충분히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소리별이 · 2024.01.13 23:14:11
    남에 여자는 뺏는거 아닙니다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1:12:48
    너무 잘아는데 맘처럼 안되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마카오킬 · 2024.01.14 00:02:35
    걍 쉽게설명할께요
    살아보니까 인생은 돌고돌아요
    이걸 겪어보니 쓰레기짓은 못하고살겠더라구요
    그냥 님이 사랑하는여자가 있었는데 이상황과 비유해보시고 참 뿌린대로 거둡니다... 나중에 큰상처가 안오시길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1:13:50
    정말 현실적인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몇번 다시읽게 되네요..
    농심빠구리 · 2024.01.14 00:11:34

    끼리끼리 노는거지 님 병신같아요ㅋ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1:14:28
    병신 맞죠.. 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꿈만 · 2024.01.14 00:52:55
    누가 뭐리힌들 머리속에 들어올까요.
    하고싶은대로 하시고 나중에 그에대한 책임만 지세요
    답 없습니다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1:15:00
    참 감사한 댓글이네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울분남 · 2024.01.14 01:23:14

    괜히 섣불리 움직이시다 칼빵 맞아요 

    좀더 냉정하게 시간을 좀 갖고 마음부터 추스리세요..

    지금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꼴 뿐이 안됩니다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1:35:51

    그런가요.. 굉장히 현실적으로 와닿는 조언입니다.. 깊히 새기겠습니다.

    오프맨 · 2024.01.14 01:59:36
    외로움 타는 녀 한테 이용 당하셨군요
    그냥 안 만난다고 빵치고 몰래몰래 즐기시길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9:18:51

    말씀대로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조언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터치원 · 2024.01.14 03:03:48

    두분이서 결혼을 해서 잘 산다면 인연이고 해피엔딩 이겠지만..

     

    애인이 있으면서 님을 만났다는 사실이 이해가 일단 가지 않네요.

    여자가 외로움을 많이 타거나 한남자에 목매달지 않는다는 소리 입니다.

    님과 만나도 다른남자를 찾을수 있다는 거죠.

     

    아마도 그 전 남자친구와는 헤어지게 될겁니다. 당장이 아니더라도 조만간 말이지요.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9:20:06

    솔직한 마음은 해피 엔딩을 바랍니다.

    와닿는 조언입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참깨와솜사탕 · 2024.01.14 05:44:19

    상대커플이 결혼한거도 아니고, 걍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결정은 여자가 짓겠지만..

    상대방 남자 만나서 뭐하려고 그래요?

    여자가 글쓴이한테 알아서 오는게 아니면 그냥 두세요.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9:20:52

    그게 맞을까요...

    정말 감사합니다...

    군계일학 · 2024.01.14 05:51:06

    글을 보니 여자분도 님 한테 많이 기대고 흔들리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가치 잠자리 까지 하실 정도면 여자분도 이러면 안되는건 알지만 

     

    님이 마음에 있다는 증거 겠죠 

     

    근데 문제는 남친 인데 사귀신지 얼마나 되신건지 모르지만

     

    그래도 님이 정말로 사랑 하고 아끼 신다면 

     

    관계는 하지 마세요( 남친에 대한 배려)

     

    친한 오빠 동생 처럼 지내 시고 그러다 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겠어요 

     

    그리고 여자분도 님에 대한 진심이 느껴 지면 

     

    지금은 아니어도 결국 인연이 됩니다~

     

    지금 힘드셔도 참고 이겨 내시길~

     

    좋은일 생기시면 꼭즘 알려 주세요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9:22:43

    아.. 너무너무 힘이되는 말씀이네요..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게 맞겠죠... 

    군계일학님의 말씀대로 된다면 참 행복할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리찌찌 · 2024.01.14 06:38:33

    저는 이런경우는 여자의 문제다고 봅니다.

    아직 어려서 자아성찰이 부족하고 아직 정확한 자신의 성향이 스스로 모를때이죠.

    기본적으로 남자친구가 있는데 바람을 피는 성향이 베이스가 될겁니다.

    이번에 남자친구를 버리고 빼앗아와도 언제가 그렇게 누군가에게 가게 될거에요.

    이도저도 버리기 싫고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내가 좋으면 남이 좀 아픈거야.뭐. 

    과장되게 이야기했지만 기본베이스가 이런거라.

    결국 또 같은일이 일어나거나 같은일이 일어날걸 우려한 남자분과 트러블로 싸우고 헤어지게된다..가 결론입니다.

     

    젊고 이쁜 여자친구가 담번에 생기지 않을거 같겠지만. 노력하면 더 좋은 사람만날수있다고 봅니다.

    인생 좋은 경험했다고 하고 인연을 끊으세요.

    그게 가장 좋습니다.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9:24:58

    가장 듣고싶지 않은... 그렇지만 가장 현실적인 조언인거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리찌찌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되면서도 쉽게 마음이 정리되지 않네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진지하게 읽고 또 읽었습니다.

    사랑이란 · 2024.01.14 06:57:10

    인과응보
    그여자나 당신이나 둘이 교제한다고 행복할까요?
    그나물의그밥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9:29:52

    그렇죠 인과응보...

    그나물의 그밥..

     

    쓴소리 달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코다이 · 2024.01.14 07:09:40
    결과는 나중엔 셋다 따로 각자 갈 길 가게 될 거에요. 경험치로 그래요.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9:29:06

    그렇게 된다면 받아들여야죠...

    그래도 할수 있는데까지 해보고 싶다는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세번만 · 2024.01.14 07:13:01
    상대남자한테 졸라게 맞고 경찰에 신고만 하지마라.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9:28:17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나이트 · 2024.01.14 08:31:12

    대부분의 경우 여자는 딱 그 상황이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죠. 남친과 애인 둘 다 있는게 딱 좋은. 대부분 남자들은 상처만 입습니다.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9:27:36

    그렇다 하더라도 받아들여야죠. 많이 고민했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물은삼다수 · 2024.01.14 08:41:02

    일단 경험담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반대로 그바람난 여자의 남친입장이였는데 용서하고 만났습니다 

     

    근데 또 결국 바람을 피더군요 설령 님한테 돌아간다하여도 반복됩니다

    은행나무물침대 · 2024.01.14 09:26:40

    저또한 같은 경험이 있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때 제 자신이 경멸스럽기도 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되더라도 받아들이고 그 후로 오는 고통도 감내하려 합니다. 

    진심으로 조언 감사드립니다.

    우쭈리0515 · 2024.01.14 11:09:38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은행님이 그 남자를 만나서 뭘 할 수 있을까요.

    남친이 아마 일본인일텐데 타국에서 그 남자와 맞서봤자 은행님이 백번 불리합니다.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여자를 뺏었다 쳐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여자분과의 관계가 소원 해 질 때쯤

    이번 같은 일이 생각하지 않으면서 여자를 믿을 수 있나요?

    나중에는 의처증, 집착 같은 것으로 발전되어서 둘 다 힘들어 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인성조 · 2024.01.15 11:16:03
    불륜도 아니고 환승연애가 죄도 아닌데 주눅 들 필요 있나요? 여자의 판단이 관건일뿐인데...물론 임자 있는 여자를 만나고 뺐는건 지탄 받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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