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탑주소는 yeotop7.org이며, 이후 예정 주소는 yeotop8.org 입니다.

    v2 사이드 1 · 340×122
    v2 사이드 2 · 340×122

    세월이 지나면서 달라지는 자동차에 대한 평가들.. (지극히 개인 의견..)

    우리가 보통 신차가 나오면 자동차 잡지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시승기를 통해 차량의 느낌을 간접적으로 접하던 것이

    요즘은 유투브나 SNS등을 통해

    정보의 양으로는 이전 자동차 잡지나 인터넷으로 차량을 검색하던 시절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차량을 테스트할 때의 그 시점은

    상대적으로 당시에 해당 차량과 경쟁하던 차량들이나

    그 당시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제가 한창 독일차에 미쳐있던 2000~2005년도 당시

    상당히 핫한 차들을 한번 떠올려 보면 


    아우디에서는 2003년도 말에 RS6를 6대를 정식으로 수입해서 판매했었고

    BMW에서는 2000년부터 E39 M5, E46 M3를 수입했고

    벤츠는 정식으로는 E55 AMG가 거의 없고 대신 SL55 AMG등을 수입했었습니다.

     

    이런 탑라인의 모델들뿐 아니더라도

    아우디의 B6 A3 3.0콰트로, E46 330i, 벤츠 W211 E500등과 같은 차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던 시절이고 2005년도에는 E60 M5가 정식으로 수입된 해이기도 합니다.

     

    최근 중고시장에는

    E39 530is와 같은 모델들이 흔한데

    지금 시대에 구형 모델들중에서

    나름 명차와 주행의 아이덴티티가 정말 강했던 모델들을 타면서도

    늘상 이게 그냥 평범한 독일차지 하면서 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우리는 다양한 신형차들이

    터보화 되는 것을 보면서 NA엔진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고

    늘어난 파워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커진 외형과 무거운 몸무게로 운전의 직관성이 떨어지지만

    신형은 항상 옳다는 막연한 기대감 속에 구형차들에 대한 기억들을 점점 잊고 살았는지도 모릅니다.

     

    2023년 감가가 많이 진행되어 부담없이 독일차를 탈수 있는 지금 시점에서

    위의 차들을 타보면 드는 생각은 

     

    첫째, 저런 차들이 흔할 때는 앞으로 차들이 이렇게 재미없어질 것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는 점
    둘째, 내가 과거에도 이렇게 큰 자극을 느꼈었나? 회상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점
    셋째, 상태가 좋은 샘플을 찾기가 무척이나 어려워졌다는 점
    넷째, 상태가 좋은 샘플들이 요즘차에 비해 관리가 전혀 어렵지 않다는 점 입니다.

     

    최근에는

    E60 M5를 접근하기 쉬운 가격으로 구매해서 복원하며 타고 있는데.

    이 차는 정말 말이 안되는 차입니다.
    5리터나 되는 엔진이 4000rpm이하에서 힘이 하나도 없어

    2.5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한 중형세단보다도 힘이 없습니다.

     

    Screenshot 2023-11-21 at 10.03.04.JPG

     

    하지만 8300rpm을 돌리는 운전을 할 때는

    정말 BMW 미친놈들 아냐? 라는 욕이 나올 정도로 머신으로 변해 버립니다.

     

    쫄깃쫄깃한 샤시의 느낌과

    사뿐 사뿐 움직이는 가벼운 몸놀림은 최신 5시리즈의 거대한 느낌이 없고

    타이트한 콕핏에 앉아 대시보드가 몸을 살짝 덮어주는 느낌으로 운전하지만

    답답하지 않고, 차와 몸이 잘 연결된 느낌을 줍니다.

     

    지금은 스피커로 엔진사운드를 만드는 시대이고

    전기차 스포츠카에는 만들어진 사운드를 운전자가 볼륨이나 음색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든다고 하니

    기계로서 자동차가 가진 매력은 전자기기화되어가는 자동차 입장에서 과거의 향수가 되지 싶습니다.

    20년전에 2023년도에 나오는 차들이 이러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했다면

    조금더 많은 차를 타보고 겪어 보고 더 소중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00년대는 한참 수입차 판매가 급격히 상승하던 시점이라

    여전히 찾아보면 좋은 구형차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커다란 스크린이나 터치 패널이 없지만

     

    대신 운전의 맛이 있고

    AUX연결해서 휴대폰 음원 들으면 제법 좋은 소리를 내는

    사운드 시스템도 여전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구형차들의 스피커도

    당시 나온 차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한 매력들이 있고

    그래서 좀 오래된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를 할 때면

    과거 좋았던 기억들도 회상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자동차를 취미의 영역에만 가두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편하게 탈 수 있는 차의 영역에도

    여전히 구형차는 매력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영역을 취미와 일상의 장벽 안과 밖으로 구분하는 것이 항상 옳지는 않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Screenshot 2023-11-21 at 10.02.46.JPG

     

    댓글14

    sl63amg
    sl63amg · 23-11-21

    "5리터나 되는 엔진이 4000rpm이하에서 힘이 하나도 없어

    2.5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한 중형세단보다도 힘이 없습니다."

    E60 M5를 2년 이상 소유해본 사람으로서 이해가 안갑니다.

    SMG 미션 상태가 안 좋은것이 거의 확실해 보이니 미션 제대로 보는곳에 가서 점검 한번 받아 보세요.

     

    벌써 10년도 넘었네요... 진짜 미친듯한 머신이었는데.... 자연흡기 V10 감성....

    앉아쏴55
    앉아쏴55 · 23-11-21

    SMG의 거친 변속감을 다스리기에는 아직 적응이 안된 부분을 표현하다 보니 그렇게 쓴것 같내요.

    상당히 다루기 어렵다라고 생각했고. 사실 포기할까도 생각했습니다.

    sl63amg
    sl63amg · 23-11-22

    이렇게 말씀하시니 한번에 이해가 확 되네요. 기회 되시면 E63 M6도 한번 경험해보세요.

     

    E60 M5랑은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진짜 어이없는 머신 입니다. 다루기도 힘들구요.. 근데 너무 재밌었어요.

    앉아쏴55
    앉아쏴55 · 23-11-23
    글에서 전율이 느껴 지내요^^
    터치원
    터치원 · 23-11-21
    5시리즈는 4400cc가 최고 아닌가여?
    M5포함해서요
    5000cc넘어가는 차는 7시리즈에 있는거 같은데
    잘 몰랐다면 죄송합니다

    4400cc 토크가 꽤 될텐데
    E60시리즈는 토크가 아무리 약해도 2.5리터 6기통에
    비비다니요
    까리하네
    까리하네 · 23-11-21
    본글에 4000은 cc가 아니라 rpm이요
    alzmqp
    alzmqp · 23-11-21

    아우디 a5 4년정도 됐는데 아주 만족입니다.

    앉아쏴55
    앉아쏴55 · 23-11-23
    아우디도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 합니다
    DokgoNoinZ
    DokgoNoinZ · 23-11-21

    현실때문에 제 드림카는 아반떼 N 입니다 ^^

    갓세정
    갓세정 · 23-11-21
    BM은 확실히 가격대의 최악의 쓰레기 차지요
    핥아버지
    핥아버지 · 23-11-23

    어떤면에서....? 차를 얼마나 아시는지...ㅡ,.ㅡ;

    또래오래
    또래오래 · 23-11-22
    V10 배기음이 참 매력적이던데.
    저는 전기형 M6로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ㅎㅎ
    핥아버지
    핥아버지 · 23-11-23

    일본 호황기였던 7후 80년대부터 90년대말까지 죽이는 차 셀수 없이 많죠...

    1000kg 중량때부터 180~200마력 정도에 경쾌한 후륜차들.....mr은 정말..운전하기는 힘들어서 포기했습니다만..

    bm도 e바디 m까지 몇대나 타봤지만...너무 무겁고 빨라요 m중에선 1m 전 그나마..

    1시리즈 수동 후륜 해치백이 젤 재밌던데요. 우핸들이라 좀 아쉬웠지만 것도 익숙해지니...

     

    앉아쏴55
    앉아쏴55 · 23-11-23
    일본차도 정말 매력적인 차량이 많은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rx7 기억에 남내요^^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