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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2 사이드 1 · 340×122
    v2 사이드 2 · 340×122

    저는 야등 혼등을 즐깁니다. 야간 홀로 등반. 좋습니다.

    무탈하십니까 회원님들?

    무료함에 오랜만에 글 씁니다.

     

    저는 엘리트는 한참못되고 수능끝나고 운동시작하며 재미붙여 아마추어부터 선수생활하다

    그래도 돈은 벌어야지하는 실리적인 이유로 면피하며 전공살려 그냥 회사다니는 취미로 운동해온 사람입니다.

    생활체육인이 왜 선수부 들락거리냐며 형들 동생들한네 놀림받아가며 살아오다 ㅋㅋㅋ

    허리와 발목을 다치고 나서는 이제는 정말 일상의 생존운동을 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10여년 전부터 등산을 자주 다니곤했는데 대부부 혼자 다녔습읍니다. 

    친구들 같이가면 페이스조절신경쓰랴 또 운동하던 친구들 같이 가면 제가 너무 힘들고

    다리랑 허리가 평생장애로 남아있어 혼자 조절하려고 다니니다.

     

    어느시점부터인가 젊은 여성들 레깅스입고 둘셋 무리지어 많이 오럳라고요.

    이시영도 자주 읍습니다. 그사라은 집이 근처인지 맨날 오르는 듯.

     

    하루는 혼자 야간등인아나 가려고 청계산으로 갔읍니다. 

    길도 잘 모르고 그렇다고 시커먼밤 되기 전에 내려올거라 간단한 헫랜턴 하나 들고 올라갔는데

    2/3정도 올라가서 보니 멋지더라공 야경도 운치도 바람도 ... 사진한방찍짜 하는데 어두워서 셀카는 뭐 사망이고 경치 인증이나 찍고 둘러봤읍니다.

     

    여러 사람중에 여자 한명 혼자왔는지 셀카찍는더 어두워서 뭐 나오나요 계속 시도하더라고여.

    슥 가서 어두워서 안나오던데 제가 찍어드릴게요?  

    떨떠름한 표정일줄 알았는데 사회성 있는 사람인지 잘나오게 찍어달라고 서서는 자세 잡더라고여 ㅋㅋ

    찍은거 보여주고 폰 받아들더니 인사하고 제갈길 출발하고 저는 좀 더 구경하며 쉬다 출발했읍니다. 

     

     

     

    슬슬 어두워져서 제 헤드랜턴 키고 가는데 배터리가 약해져가는건지 밝기가 시원찮은거 아 몰라 핸폰도 있다 하고 강행 했네요.

    와 근데 산의 어둠은 약한 헤드라이트따위는 그냥 다 삼벼저리더라고요.

    올라가는거야 종종 사람들 많으니 따라다님 되겠지 하는 생각에 쑥쑥 올라갔읍니다.

    그런데 점점 마주치는 사람을 적어지고 이거 내려가는 일이 문제겠다싶더라구요.

    모처럼 간소하게 준비해와서 ㅈ때따 하고 있었는데 저 앞에 랜턴 밝게 하고 걸어가는 사람 한명이 무슨

    기다란 검 휭휭 휘두르며 전진하는 적장마냐 잘 나가길래 저기가서 붙어야 산다하고 따라갔읍니다. 

     

     

    나: 죄송하지만 어디까지 가시나요? 제가 헤드렌턴이 꺼져서 좀 위험할 것 같은데 괜찮으시면 루트만 따라가도 될까요?

     

    여: 아아 네네, 그러세요. 사진도 찍어주셨는데 땅 보시며 조심히 따라오시면 돼요.

     

    니: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찔찔...

     

     

    그렇게 낯선분이랑 가벼운 생존형 야등을 2시간 정도 하고 내려왔읍니다. 

    중간중간 쉬는타임 거의 없이 내려오고 마지막 정상즈음에 

    오늘 하체운동을 조지고 왔던지라 좀 아리한 불안함이 있었는데 하필 대퇴쪽이 경련일며 털려서 스돕해버렸읍니다. 

    쪽팔리지게도 ㅋㅋㅋㅋㅋ

    그래도 다리하나 계단 내릴 올려 딛읏을 때 마다 빠직 빠직 느낌오는데 체력은 남아도 다리는 털렸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아 개쪽

     

     

    여자분이 괜찮으시냐며 잘 따라오시길래 몰랐다고 잠깐 앉아가자면서 쉬는데 허벅지랑 종아리 좀 풀어주시고

    꽤 다니는 것 같아서 야등 혼자 오면 위험하지 않냐부터 인사치레로 몇마디 나누었읍니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동네살고 띠동갑 면하에 운동 좋아하고 뭘하며 사는지 이른게 대화가 은근 이어져 나가서 

    대충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까지는 감이 오더라구요.

    마스크썼던것도 물마시며보니 왜 예쁜거지? 싶었읍니다. 피지컬이야 건강했고요. 건강형 글래머. 

     

    무튼 그렇게 회복하고 내려가는길은 내가 뒤에서 라이트 서포트하고 길은 여자가 찾아가는 팀으로 어렵지 않게 내려읍습니다. 

     

     

    그러고 땀 너무 흘렸으니 (늦여름이엇음) 시원하게 수분보충하고 가야지 않겠냐며 맥주라도 마시자는거

    단박에 동의하고 대신 제가 다리가 풀려서 지금 곤란하니 오늘은 게토리아로 하자고 4페트 사서 같이 마셨네요.

    대신 담에 몸에 좋은 수분에 단백질까지 채워드릴테니 얘기해달래서 자연스럽게 따시 만났읍니다. 

     

    그렇게 다담날 고기에 화요 마시고 대리운전 부를 돈 없으니 술은 꺠고 가자 하며 바로 들어갔네요.

    개쿨합니다.

     

     

     

     

    즐겁게 운동하는걸 중요히 생각합니다. 이를 겪고나서

    요즘등 혼등보다 파트더등반을 주로 하고있읍니다. 

    건강에도 좋고 몸과 마음에도 좋은 것 같읍니다. 

    댓글21

    라제스키
    라제스키 · 22-02-07

    대단하시네요. 취미생활에서도 능력을 펼치시다니 ^^

    Advoc
    Advoc · 22-02-07

    산에 음기가 가득한날이었나봅니다. 

    다음2
    다음2 · 22-02-07

    능력자시네요. 

    술도 깨야되고 양치도 해야죠..

    Advoc
    Advoc · 22-02-07

    가글만하고 가자고 많이 써먹었는데 이친구도 많이 들어봤나봅니다. 

    카니발꼼스
    카니발꼼스 · 22-02-07
    될분들은 어디서든 되내요 ㅋ
    Advoc
    Advoc · 22-02-07

    등산복 한쪽다리만 걷고다니는 사람들 썰은 들어봐도 이런경우는 저도 처음이라 더욱 맛있었읍니다. 

    신의숨결
    신의숨결 · 22-02-07

    혼자 가면 비상상황 생기면 위험하죠. 사람 없고 외진 곳 혼자 가면 안될 듯. 

    Advoc
    Advoc · 22-02-07

    밤되니 아찔하더군요. 이후로 야등은 파트너와 다닙니다. 

    자유로운아이
    자유로운아이 · 22-02-07

    능력자라서 가능하셨던 것 같습니다!

    Advoc
    Advoc · 22-02-07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지라 그립읍니다.

    조은나라
    조은나라 · 22-02-07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부럽습니다 ㅋ    

    제일 아래 사진 강조한 부분들 물건은 무엇인가요 

    H&M
    H&M · 22-02-07

    모텔 간 거 그냥 찍은거 

    찹쌀떡
    찹쌀떡 · 22-02-07

    청계산에 젊고 이쁜 여자가 밤에 혼자 많이 오나요?     우리나라 치안이 아무리 좋아도 위험하지 않나요?     

    Advoc
    Advoc · 22-02-07

    오르기 시작할 때가 어둡진 않았읍니다. 오르다보니 밤 되면 산이 암흑이더군요. 치안 좋지요. 중간중간 전망대 데크에 야매로 텐트친 캠핑족도 꽤 보이더군요. 원터치겠지만요. 여자 혼등은 적잖이 보입니다만 야등은 드뭅니다.

    명도리
    명도리 · 22-02-08
    아 죄송합니다. 실수로 비추 눌렀네요.
    Advoc
    Advoc · 22-02-08

    ㅎㅎㅎ저도 그런적 있읍니다. 

    토토08
    토토08 · 22-02-08

    이제 모텔에서 있었던 일 사진으로 올려주세요^^

    Advoc
    Advoc · 22-02-08

    쫄보라 중간에 촬영은 못하겠더라구요. 저도 좀 아쉽네요.

    자라네
    자라네 · 22-02-08

    우와 대박이네요. 처자도 보통이 아니네. 그 야간에 혼자 산에 올라가서 낮선 남자가 뒤에 따라 와도 당황 안했으니.. 우리 동네는 시골이라서 대낮에도 산에 가면 멧돼지 만날까봐 걱정인데 부럽네용

    Advoc
    Advoc · 22-02-08

    청계산 야등하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었읍니다. 정상가니 각 루트에서 모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청계산 추천합니다.

    구름달
    구름달 · 22-02-09

    두근두근하면서 읽었습니다.

    마지막이 아주 훈훈해서 좋았네요. ^^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는 댓글을 보니 왜 제가 다 아쉬운지...

    그래도 취미를 통해 인생의 즐거운 맛도 보셨으니 아름다운 성공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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