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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2 사이드 1 · 3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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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값 하기--우리 모두 같이 늙어갑니다

    노령화 사회라는 것을 내원하는 환자의 나이를 보면 새삼깨닫게 됩니다

     

    이제는 70세를 노인이라고 해야 되나  할 정도로

     

    80대는 부지기수이고  90대 나이의 어르신들도 종종 내원합니다

     

    앞으로 10년후면 아마 백세 내원환자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은 노인을 폄하하려는 글이 아니라 누구나 노인이 되야하고

     

    또 노인이 되야 한다면 좀 더 당당한 노인이 되고 싶고,

     

    이렇게 되지 말아야 겠다고 하는 자기성찰의 글입니다

     

     

     

     

     

     

     

     

     

     


    "반드시 잡는다" 라는 국산 코믹스릴러 영화가 있는데

     

    노인혐오증으로 아무런 이해관계 없는 묻지마 식 노인 연쇄 살인범인 역무원의--

     

    막무가네 경우없는 노인들에게 매일 엄청나게 시달리는 --대사가 인상에 남는다

     

    "요새 늙은 새끼들은 도대체 예의가 없어!"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누구나 세월을 이길 수 없다는 관점에서 보면 사람은 공평하다 할 것이다

     

    늙음은 그저 시간이 지나면 이루어지는 필연적인 현상이고

     

    늙는데 노력이나 공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늙음은 과도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합당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

     

    늙음은 감각기능과 수족의 근력등 신체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배려받음은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노인의 숫자가 늘어가면서

     

    늙음을 빙자한 오만방자함도 비례해 늘어간다

     

    빈부와 신분이 상관없다

     

    늙으면 나이 값을 해야 한다

     

    나이 값이란 무엇일까?

     

    나이 값은 "참아주는 배려심"이라 생각한다

     

     

     

     

     

    젊은이들이 물리,경제, 심리적으로 양보해주면

     

    노인은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시간을 양보해 주는것이다 

     
    간혹보면 병의원이나 공공장소나 식당에서 소리지르는 노인들을  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왜 빨리 안가져오냐고 야단이다

     

    줄서서 기다리는 것도 참지못한다

     

    당연히 내야할 비용도 내지 않고 생떼를 쓴다

     

    시간의 매듭이 정해져있고 경제활동이 왕성한 젊은층은 시간이 빡빡하다

     

    노인의 상대적 메리트는 시간인데 왜 그리 참지 못하고

     

    빨리 빨리를 외치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

     

     

     

     

     

    지하철이나 버스등 대중교통수단도 러쉬아워에는 젊은이를 위해 양보하면 어떨까 싶다

     

    전철에 올라 마치 전세 놓은 것처럼 자리 내놓으라고

     

    호통치는 노인도 간간히 본다

     

    세금을 많이내는 상대적 젊은이들의 돈으로 무임승차하면서

     

    감사의 마음은 조금도 없는듯하다

     

    심지어는 입석표를 사놓고 좌석을 양보해 달라는 염치없는 노인들의 이야기도 가끔

     

    보도된다

     

     

     

     

    90대 아버지를 모시고 내원하는  70대 아들을  보면

     

    부자지간 보다는 그저 같이 늘어가는 노인네들이다

     

    90대 노모를 모시고 오는 70대 며느리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누가 시어머니이고 며느리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노인의 숫자는 무시무시하게 늘어나고 의료비도 엄청나게  증가한다

     

    젊은이들이 열심히 벌어서 의료보험료를 충당해도 감당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노인들은 죽지 않고 계속 살아있다

     

    약을 먹어서 죽지 않고 죽지 않으니 계속 약을 먹게된다

     

    의료비는 심각할 정도로 늘어간다

     

    아무리 걷어도 모자란다

     

     

     

     

    지금  소위 베이비부머 세대 (55년에서 63년생)가 70, 80대 노인이되는

     

    이삼십년후면 노인문제가 최 정점이 될것이다

     

    이들의 노후와 의료비는 다음 세대에 엄청난 부담으로 돌아올것이다

     

    어쩌면 월급의 이십퍼센트 이상을 의료보험료로 내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 늙어서 유세떨 상황이 아니다

     

     

     

     

    노후의 짐을  떠 안을 다음 세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겸손하게 늙어가야 할 때이다 

     

    예의 없는 영감까지 대접해 줄 정도로

     

    우리 사회가 그다지 편안치 않다

     

     

     

     

     

     

    노인들이 무시 받을 때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너희들 늙어봤어? 난 젊어봤다"

     

    그러니 어쩌라는 말인지 모르겠다

     

    이런 말은 오히려 스스로에게 해야할 듯하다

     

    늙음을 빙자해 오만불손하지 말고

     

    젊음을 경험해 봤으니 젊음도 쉽지 않음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앞으로 평균연령 90세를 바라보면서 살게 될것이다

     

    늙은분으로 공경받게 될지

     

    늙은이가 될지

     

    늙은놈으로 손가락질 받게 될지는 모두 자신의 손에 달려있다

     

    우리 모두 언젠가는 늙고 미래의 늙은이들이다

     

    필연적인 고령화 시대이고

     

    늙음이 자랑도 아니고 그렇다고 죄도 아니다

     

    나이를 빙자해 대접받으려 하지말고

     

    당당하고 겸손하게 늙어가는 지혜를 깨우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댓글13

    팬더가면
    팬더가면 · 21-04-16

    제 친구가 늦등이 아들놈 입니다.

     

    누나들 하고 나이차이가 이모 고모 나이 차입니다.

     

    친구놈 갓난 아기때 , 이 놈의 아버님이 소원을 이루신것인지 빨리 가시고

     

    홀어머니 혼자 남으셔서 고생 많이하시다가 일하시던 중 다친곳이 많이 안 좋아져 누워 계시는데 욕창 생기시고 형상은 미이라 같이 되신 어머니를 10년넘게 모시고 있는데

     

    이놈도 홀애비고 누나들은 명절때도 잘 안 찾아오고 이 노마 정말 불쌍합디다

     

    오래 산다고 최고가 아닌것 같습니다. 오래 살면 살수록 못볼꼴 보고 못볼꼴 보여주는것 같습네다

    럭셜맨
    럭셜맨 · 21-04-16

    장수가 예전엔 최고의 덕목중 하나였는데,

    요즘같은 시대엔 사회적 참여가 없어진

    노년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많이 듭니다.

    사람은 활동을 하면서 생산과 소비를 하고,

    사회적 참여를 통해 보람도 느끼고 의미도 

    생기는것이라 생각을 하는데, 과연 사회적

    참여나 남은재산 없이 숨만 붙어있는 노년이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노인 요양병원 가보면, 그야말로 숨만 붙어서

    눈은 허공을 바라보는 모습보고 있으면

    늙어서 사는게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가져오게

    되더군요...

    비뇨전문의
    비뇨전문의 · 21-04-16

    예 공감합니다 갑자기 늘어난 수명연장이 과연 축복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노후준비를 거의 못하고 노년을 맞이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고양이
    고양이 · 21-04-16

    주위의 그런 사람들 가끔 봅니다. 곱게 늙어가는법을 지금부터 배워야 겠네요.....

    할건먼저하고놀자
    할건먼저하고놀자 · 21-04-16

    어제 건강검진 받았는데 역류성 식도염이 무척 심하다네요. 식도 곳곳에 손톱으로 할퀸듯 피딱지가 붙어있는게 보여요 ㅠ ㅠ 

    의사선생님 말씀이 노화로 식도가 처져서 역류성 식도염이 잘생길 수 있는 구조가 되어버렸다네요 에효~

    금연하고 술도 잘 안먹는데 그 좋아하는 믹스 커피랑 초코렛, 빵까지 다 끊어야 하랄나봐요 ㅜ ㅜ 

    이제 뭐 먹고 사나요? 아흐윽... 영계백숙이나 먹고 다녀야겠어요 ㅎ 

     

    오늘도무사히!
    오늘도무사히! · 21-04-16

    저는 23살부터 사반세기 넘게 위 질병 3종세트(위염, 역류성 식도염, 십이지장 궤양)를 달고 삽니다.

     

    금주, 금연인데, 커피&빵&분식 위주 식사네요.

     

    뭐,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는데 큰 일은 안 납니다.

    아, 그리고 위암은 위에 언급한 질병과는 관련도나 낮다고 하네요.

    할건먼저하고놀자
    할건먼저하고놀자 · 21-04-16

    오~ 그럼 천만다행이네요. 
     

    님의 글이 은군 위로가 되는군요.

     

    제때 식사 챙겨 드세요~~

     

    하리보젤리
    하리보젤리 · 21-04-16

    한가지만 명심하세요, 나이가 든다는건, 어떤의미로든 무조껀 끔찍하고 부정적인 요인입니다,

     

    다른 마인드로 포장을해도, 근본적으로보면 나이듦은 그냥 무조껀 비참하고 좋지않습니다, 인생은 흘러갈수록 고통인겁니다

    난데온나
    난데온나 · 21-04-16

    글도 잘쓰시네여^^

    공감합니다!!

    마포맨™
    마포맨™ · 21-04-16
    공감합니다 이제 장례식에 가면 다 90세이상이더군요 자식이 70세이상...
    Hope1234
    Hope1234 · 21-04-16

    과연? 이론은 좋으나 상당히 의문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사회 흐름상, 앞으로 계속 분열이 가속화될텐데 노인-젊은이 갈등이 좋아질 리 없습니다.

    남녀갈등보다 개선 확률이 더 낮다고 봅니다.

     

    자리 잡은 노인들이나 재력 및 권력을 앞세워서 생색낼 수 있지.

    그렇지 못한 늙은이들은 빨리 하직하는 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습니다.

     

    아쉬움 없이 자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장수가 결코 축복이 아닙니다.

    재복
    재복 · 21-04-18
    잘 보고갑니다ㅡ
    개후랄
    개후랄 · 21-04-18
    갑자기 왜이렇게 슬퍼지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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