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을 보내면서...
양력으로 내일만 지나면 경자가 집을 비운다.
자기는 억울하다며 울며불며 짐을 챙긴다.
코로나에 찢기고 위정자에 유린당하고
만신창이가 된 채 떠나려 한다.
일 년 열두 달...
사랑 한 번 받지 못하고 흘러 간 세월.
아무도 위로해 주는 이 없이
쓸쓸하게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겨울 한 복판에 쫓겨나듯이 떠나간다.
경자가 무슨 잘못이 있나?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세월을 변하게 만든 건 우리가 한 짓인데
그래도 우리는 세상을 원망하고 세월을 탓한다.
육십 년을 기다렸다 온 경자년이
이렇게도 힘들어하며 지내다 가는 걸 보니 안쓰럽고 속상하다.
경자야 미안하다.
너의 잘못이 없는데 쫓겨나듯 떠나가는
너의 뒷 모습을 보려니 마음이 짠하다.
육십 년 뒤에 다시 돌아 올 때는
병 없고 나쁜 놈 없는 세상을 만나
즐거운 세월이 되려무나.
아~! 그때는 나도 없지만~!!
2020년을 잘 마무리 하시고,
2021년에는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 하시길...





























경자년이 외국넘이랑 바람펴서 이지경..
그 넘이름은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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