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안나오는 동안 다른 키방에서 너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매니저를 몇번 보았는데
그녀와 항상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낮시간에 보자고 약속했었어,
내가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이라서…
그렇게 약속을 한 목욜에 헤어지고 나서 출근부를 보고 금욜에 출근하는 걸 봤는데
토욜부터 화요일까지 출근부에 안 올라오는거야.
그런데 수욜에 출근한다고 해서, 약속은 있었지만 보고싶은 맘에 좀 무리해서
수욜에 선예약하고 그녀를 보러 간거야.
그녀가 반가워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나를 보며 놀라면서
오늘 수욜인데 왜 왔냐고 짜증내듯이 얘기하더라구.
몇일 출근안하는게 궁금 해서 와 봤다고 하니
그녀는 지난주 금요일에 생리를 시작했는데 자기가 출근하면 내가 올까봐서
남자들이 생리하는 거 싫어한다고 다른 매니저에게 들어서
생리 끝난 후에 볼려고 했다고 하는거야
근데 수요일은 오빠가 안오겠거니 하고 돈은 벌어야 되서 나왔다고…
키방 경력 두달밖에 안된 매니저인데 마음 씀씀이가 너무 이쁘지않냐
이제 대여섯번 본 손님한테 … 배려를 했다는 거잖아 …배려를…. “
격앙된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시 음료수를 벌컥 마시고 말을 이어간다.
“ 말 나온김에 하나 더 얘기하까!!
다른 키방에 네번정도 본 매니저를 막타임을 예약하고 만났는데
매니저가 평소보다 장난도 잘 치고, 얘기도 잘하고, 쌩글쌩글 웃어주고,
내가 원하는 게 뭔지 그녀가 알아서 플레이도 해주고, 재미있게 놀고 키방을 나서는데 ,
문앞에서 사장님이 배웅하면서 물어보는 거야!! 혹시 방에서 매니저가 실수하지 않았냐고,
질문이 이상해서 물어보니
내 앞타임 4명의 손님들이 모두 한결같이 힘으로 제압하며 어떻게 해볼려고 했다는 거야
매니저 울면서 4명다 블랙걸고,
특히 마지막 손님과는 20분만에 싸우고 욕하고 방에서 뛰쳐나왔다고,,,
사장이 그만 퇴근하라고 했는데 막타임 자기 지명한 손님ㅇ라 봐야된다고 해서
마음을 다독여 보냈는데 ….”
남은 음료수를 비워내며 다시 말을 이어나간다.
" 몇번 안봐도 지명이라고 하면 이렇게 프로답게 행동하는데
좀 느끼는 거 없어?, 내가 지금 왜 이렇게 화가 났다고 생각하니? 너는 배려가 없어!!
너와 만났던 4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 후회되더라구
넌 나보고 예약하라고 한날 7타임씩 일하구,
다른 손님한테 당한 걸 나한테 와서 얘기하면서 맨날 열받는다. 아프다하고..
날 호구로 생각했던 것 같아
나도 내가 나보고 수위가 높다고 말할때 아랑곳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내가 바보지...
내가 병신이지.....
그냥 열 댓번 봤을때 그냥 쎄게 플레이해서 너한테 블랙 걸렸다면
이렇게 싸우는 일도, 돈쓰는 일도 없었을 텐데 말이다.
모든 것이 후회된다아!!!
너 때문에 많은 것을 깨달았어. 키방생활 오래 했는데도 또 이렇게
뼈때리는 교훈을 오늘 얻고 간다. “
내말이 끝나고 가방을 정리해서 나갈려고 준비한다.
“ 오빠 말 들으니 이제 나도 키방에서 일하는 게 안 맞나 봐요
조금 공백기를 가져서 어떨까 싶었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되고…
이제 두번 다시 볼일이 없을꺼에요 “
그녀는 쟁반을 들고 뒤도 안돌아보고 쌩 한 기운을 내며 나가 버린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녀와 나누었던 모든 순간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아직 그녀와의 깊은 감정이 아직 사라지지 않아서 너무 아프다.
다시는 한명만 지명해서 보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녀가 내 카톡에서 사진등이 사라지고 차단된것 같다.
그후 잊어보려고 다른 키방에 다니는데,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듯하다.
그리고 2개월이 지나 단풍이 지는 계절이 왔을때
지방 출장으로 운전을 하며 가고 있는데 문자메시지가 울린다.
[ 오빠~~, 오랜만이당 ㅎ ]
전혀 모르는 번호라서 무시하고 출장업무를 보고 서울로 복귀하는데
[ 오빠, 나 누군지 모르겠어용 ㅎ ]
업무가 다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답장을 보낸다.
[ 뉘신지, 잘 못 보낸거 아닌가요?]
[ 오빠, 나 ** 야 ****키방, 오빠 생각하면서 많이 반성했어 ]
[ 갑자기 왠일? ]
[ 오빠, 생각나고 오빠가 무엇때문에 화가 났는지도 알고...
그래서 말인데, 나 @@키방으로 옮겼거등, 예명이 **** 이야
오빠 함 와줘요... 보면서 사과도 받고 오해도 풀고 ]
그녀의 메세지에 마음 저 구석의 뭔가가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한숨이 나오면서 여탑 사이트를 로그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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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어주신 모든 형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결국 멀리 못가고 돌아오는.. 연어는 바다에 가도 다시 강으로 돌아오듯이 말이죠..
돈 맛본 매님들은 못 떠나더군요 ㅠㅜ
돈벌어서 어학연수 가는 매니저가 훌륭한 듯
정말 반성했다면 카페에서 차한잔 마시자 문자했을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하게 손절했는데 나중에 연락와서 차한잔이 술한잔되고 결국 밤새 잠못자고 박아준 기억이 있습니다.
추억이죠... 망할년...
형님도 좋은(?) 추억이 있으시군요
위 글대로 함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할 줄 알았습니다.
다른 키방에 또 술사들고 오라는 메세지가 올줄은 ㅠㅠ
이거 취소 못하나요?
미안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녀같은 지명녀 찾으시길 빕니다.
찾은지 2달 되었는데 또 로진 필~~~
맞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네요
오늘은 쉬었으니깐 내일도 달려야 되나용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인간사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네, 맞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 연재해야겠어요
네 그래야죠 ㅎㅎ
상대방의 진심이라고하면 거창하지만..배려가 없는거 같아서 씁쓸하네요..그동안 재밌게 잘 봤습니다
나를 언제 부턴가는 호구로 생각했었을것 같습니다.
함께 보낸 4개월의 시간이 무상하네요 ㅠ
여기 슬픈분들 많을듯..
매니저들도 사람이고, 손님들도 사람이다 보니
감정들이 얽히고 ...... 그렇죠
형님 뒷 얘기가 궁금해요
마지막회라뇨... ㅠ.ㅠ
어떤 얘기가 궁금하신가요 ㅎㅎ
키방 옮겼다면서요..
예명 바꿨다면서요...
먼저 사과하고 싶다잖아요~
가셔서 만나신거죠?
만나서 뒷 얘기가 너무 궁금해요~
아마 아는 사람 추천으로
구남 손님으로 술사가지구 오라는거죠
아직 뭘 잘못 했다는걸 몰라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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