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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의 9가지 덕목 - 포공구덕(蒲公九德)

    「민들레의 9가지 덕목」

     

     

    길을 가며 발 밑에 밟히는 하찮은 "풀 한포기" 를 통해서도, 선조들은 이웃(사람)에게 <지혜>를 가르쳐 왔다.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 해 살이 풀, "민들레"에 대한 이야기이다.

     

    "포공(蒲公)"이란 민들레의 습성(習性)을 비유하여 한국학(韓國學)에서 민들레를 지칭하는 말로 "포공영(蒲公英)"이라고 한다.

     

     

    ◇ 민들레에는 「아홉가지의 배울 점」이 있다?

     

    엣날 서당에서는 뜰에 민들레를 심어, 글을 배우는 제자들이 매일 같이 보면서 민들레의 아홉가지의 덕목을 교훈으로 삼도록 가르쳤고, 이를 "포공구덕(蒲公九德)" 이라 했다.

     

     

    1. 인(忍)

    민들레를 밟거나 우마차가 지나 다녀도 죽지 않고 살아나는 끈질긴 생명력」이 있어 <인(忍)의 덕목>을 지녔고,

     

     

    2. 강(剛)

    민들레는 뿌리를 자르거나 캐내어 며칠을 말려도, 싹이 돋고 호미로 난도질을 해도, 가느다란 뿌리를 내려 굳건히 살아나는 <강(剛)의 덕목>을 지니고 있으며,

     

     

    3.예(禮)

    민들레는 돋아 난 잎의 수 만큼 꽃대가 올라와 먼저 핀 꽃이 지고 난 뒤, 다음 꽃대가 꽃을 피우니, 올라오는 순서를 알고, 이 차례를 지켜 피어나니 <예(禮) 의 덕목>을 지니고 있다 할 수 있다.

     

     

    4. 용(用)

    민들레는 인간에게 여린 잎이나 뿌리를 먹을 수 있도록 온 몸을 다 바친 유용한 쓰임새가 있으니, <용(用)의 덕목>을 지니고 있다 할 수 있다.

     

     

    5.정(情)

    민들레는 봄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며 꽃에는 꿀이 많아, 벌과 나비를 불러오는 <정(情)의 덕목>을 지니고 있다.

     

     

    6. 자(慈)

    민들레는 잎과 줄기를 자르면, 흰 젖이 흘러나와 상처를 낫게 하는 약이 된다. 이는 사랑의 자비를 뜻하는 <자(慈)의 덕목> 을 지니고 있다 할 수 있다.

     

     

    7, 효(孝)

    민들레는 소중한 약재로서, 뿌리를 달여 부모님께 드리면, 흰 머리가 검게 하여 나이든 이를 젊게 하니 <효(孝)의 덕목>을 지니고 있다 할 것이며,

     

     

    8. 인(仁)

    민들레는 자기 몸을 찢어, 모든 종기에 아주 유용한 즙(汁)을 내어 주어 자기의 몸을 희생시키니, <인(仁)의 덕목>을 지니고 있다 할 것이다.

     

     

    9.용(勇)

    민들레는 꽃이 피고 질 때, 씨앗은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 돌 밭이나 가시밭이나 옥토(沃土)에 떨어져, 스스로 번식하고 융성(隆盛)하니, 자수성가(自手成家)를 뜻하는 <용(勇)의 덕목>을 지니고 있다.

     

    그냥 깊 섶에 피어, 하찮고 수줍어 보이기만하는 민들레가 이처럼 <아홉가지 덕>이 있음을 알고, 그 깊은 뜻을 끄집어 낸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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