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카톡을 바로 차단시켰는지 여러 답변을 보내도 읽지도 않고 답이 없다.
어제 그렇게 오랜시간 생각한 안주와 달달했던 소주를 마시면서,
이젠 나만의 여자가 되서 사랑하리라 생각하고 미래를 꿈꿨는데,
나의 욱하는 성질 때문에 모든게 그르친거 같아서 제 스스로에게 열받고 질책하는 나날을 보낸다.
또, 키방에 거의 매일 가다가 몇일 안가니 금단현상 같은 것이 오는 것 같아서
회사근처 키방을 다니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1달이 지나서 여름이 끝나갈 무렵, 어느날 밤 12시가 넘어서 카톡이 울려댄다.
[ 오빠!!!, 잘 지냈어요? 오빠가 카톡에 남긴 말들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내가 아무생각 없었던 것도 있고,
오빠가 오해한 것도 있고, 오빠와 끝내려고 해도 한번은 봐야하지 않을까 해서요……]
난 갑자기 온 카톡이 반갑기도 했지만,
이상황을 어떻게 해석할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머리속이 복잡해서 어떻게 답장을 할지 몰랐다.
[ 오빠~~, 카톡보면 연락줘요, 함 봐요… 내가 다시 키방에 출근을 하거등 ]
이틀 뒤에 출근부에 적혀 있는 그녀의 예명을 보고 선예를 2시간한다.
1시간가지고 서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밤보다 낮시간이 이성적으로 얘기할수 있을 것 같아서
반차를 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을 사가지고 키방에 들어간다.
우렁찬 노크소리와 함께 그녀가 나를 보며 환하게 웃으며 들어온다.
난 그녀의 웃는 얼굴을 보니 예전과 동일하게 그냥 무장해제 되어 버린다.
“ 카톡 답없어서 오빠 안 오는 줄 알았어요, 잘 지냈어요? “
“ 거의 2달을 연락없이 지내다가..... 키방 나오니깐 나한테 연락하는거야? “
나는 그녀에게 퉁명스럽고 화가 난 말투로 대응한다.
“ 사장님이 요즘 매니저가 안나온다고 예전에 근무했던 사람들에게 연락돌려서 나오라고 설득하더라구요
그래서 겸사겸사 나오게 된거구요
친구와 장사해볼려고 한거 일단 보류했어요, 요즘 분위기도 안좋고 새로 뭔가 시작할때가 아니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친구와 맨날 술마시고....아무것도 안하고 놀다보니 돈만 없어지고....”
그녀의 말이 들리지 않고 다시 따지듯이 묻는다.
“ 저번 자기가 마지막으로 나온다고 하고….”
그녀가 내 말을 가로챈다.
“ 오빠!!, 그건 내가 먼저 얘기할께요, 난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오빠부른거고,
같이 술마시고 즐겁게 시간 보내서 좋았어요.
오빠 타임 들어가기 전에 사장님이 절 부르셔서 부탁을 하더라구요...
몇번 봤던 사장님 지인분이 마지막날은 바빠서 못오고, 다음날 올수 있는데 어떻게 안되냐고
사장님이 직접 부탁하니깐 거절할 수도 없고, 일당을 더 쳐주겠다는 말에 현혹되서.....
사장님 지인이라는 분은 올 때마다 팁 주시는 분이고, 돈이 더 생긴다는 생각에 꽂혀서 그만...
그런데 오빠 카톡내용을 오빠 입장에서 고민해 보니 오빠와 술마실때 얘기만 했더라도
오빠가 그리 오해하거나 기분 나빠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
“ 참!! 그리고, 오빠~~, 후기사진 찍어주는거 너무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요,
내가 누드사진 찍어주는 것두 아니구, 얼굴도 안 나오고, 몸만 딱 찍어가는 거에요,
사진 다 찍으면 내가 다시 검사하거등, 내 얼굴, 나를 알수 있는 특징 들이 나왔는지
만약 내마음에 안들면 바로 지워버려요..
그리고 내가 사진찍는거 좋아하지 않는데 찍어주는 이유는
여기 오는 손님중에는 사진찍어서 후기 올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제가 키스도 싫어하는데 사진 찍는데 열중하느라 시간 다 지나가서 키스도 못하고 가는 손님도 있어서
제 입장에서는 꿀이죠 ㅎㅎ “
“ 사진찍는게 그런 이유가 있었는지 몰랐네, 그건 내가 오해했네 ㅎ “
나는 그녀의 말에 오해도 풀리고 동화되기 시작한다. 그녀가 말하는 모습이 너무 이뻐 보인다.
“ 오빠, 나 2개월정도 다시 키방 일 할려구요. 많이 나오지는 않고 1주일에 2번정도…. 오빠가 후기 써줄래요? ㅎ,
그리구 몇달전에 올린 후기 중에 나랑 안 맞는데 후기가 있어서 사장님께 얘기해서 후기를 내려달라고 부탁했는데
아직도 있더라구요..... 오늘도 그 후기보고 오는 손님이 있어서 내가 힘들어서요
내가 키스도 별로 잘 하지 않고, 공격력도 없고 지명 손님을 만나야 조금 서비스 해주는 데
후기를 자기 멋대로 쓰는 사람들이 있어서 힘드네요... 후기보고 오는 손님과 실갱이하게 되고.....
“ 알았어, 내키지는 않지만 내가 후기 써줄께, “
여러 얘기를 하면서 오해를 풀고 침대에 누워서 진한 키스를 나누면서 엉킨다.
그녀가 약간 수줍게 미안한 듯 속삭인다.
“ 2일전부터 생리를 시작해서…
오빠! 실장님에게 물어보니깐 그동안 여기 안왔다면서? … A매니저도 안보고….
오빠~~, 다른 키방 다니는거야? 아니면 나 땜에, 내가 안나오니깐 아예 안오는거였어요? ㅎ “
“ 키방 도장깨기 하고 다닌다. 너보다 더 좋은 매니저 만날라고 …. 됐냐? ㅎ“
“ ㅎㅎ 다음주에는 예전처럼 술한잔 하자 “
그후 회사업무로 지방 출장을 갔다오는 등 바쁘게 1주일을 보내고 난 후 약속대로 술을 사가지고 키방을 방문한다.
실장님이 인도한 대로 화장실에 들어가 양치를 하고 있는데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 내가 안된다고 했쬬!!!, 왜 계속 이러세요 !!!! “
“ 예전에는 안그랬잖아~~, 그러지말고 조금만 ㅎㅎ, 음 ?, 어디보자~~ 음 ? “
“ 아이!!! 찐짜!!!!, 이젠 안된다고욧!!!, 안된다고 하면 포기해야죠, 계소~~옷!!!! “
실짱님!!!, 손님 나가게 해주세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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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회에 계속
실화를 토대로 가공을 했죠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함돠 ^^
넵~~, 제가 회사업무하고 밤이나 새벽에 쓰는 거라서 쪼금 늦습니다.
너그러이 봐 주시기를...... 감사합니다. ^^
ㅋㅋ 글 잘쓰시네요~ 잼납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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