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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야설 네토의 세계로 빠져들다 3편 마무리

    ‘우빈’과 에릭이 호텔 방으로 들어가자 평소 그녀의 아름다움을 잘 알고있는 에릭이라 하더라도 이번에는 숨을 살짝 들이마셔야했다. 아름다운 선이 살아있는 몸매는 샤워타월로 가렸지만 가린다고 가려질게 아니라서 잘 빠진 허리를 절로 상상하게 했다. 금방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 그런지 촉촉한 물방울이 살짝 맺혀 있었다. 깨끗한 피부는 맑게 빛나는 듯 했다. 그녀가 구석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방을 가득 채운 달콤한 향기가 두 남자의 코끝을 간질였다. 농염함이 무르익을대로무르익은 아현의 섹시함에 압도당해 ‘우빈’도 잠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현 역시 그렇게 문자를 보내놓고도 정작 일이 진행되자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라하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능숙하게 ‘우빈’은 가지고온 물건을 풀어두며 마사지패드를 침대에 깔아두고는 말한다.

    “저는 씻고 나올테니... 속옷까지 전부 벗어주시고 침대위에 누워주세요.”

    “네...”

    아현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그 미세한 반응에 에릭이 희열한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자신의 사랑스러운 여인은외간남자와 살이 부딫히기 시작할 것이다. 지금만으로도 저렇게 귀여운 반응을 보이는데, 잠시 후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것인가? 그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지에 피가 몰려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그 잠깐의 사이 아현도 에릭도 가슴이터져버릴 것 같았다. 그 둘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잠시 눈을 감고 이 잠깐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그리고 앞으로 올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오기를 기다리는 것 뿐.

    그리고 잠시 뒤 ‘우빈’이 씻고 나오자 아현의 눈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팬타 한 장만 입은채 나온 그의 모습이었다. 문제는 그 팬티 안에서 남자의 무언가는 이미 부풀어 올라 있었다. 그 부풀어 있는 압도적인 비주얼에 아현이는 눈을 꼭 감았다. 그리고 보인 것은 단단해 보이는... 그리고 남자치고 손가락이 길게 뻗고 가는 아름다운 손, 그리고 자신을 이제부터 이완시켜주던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데려다 줄지도 모르는 손이었다. 그 모습에 아현은 눈을 꼭 감았다.

    “시작할게요. 혹시라도 아프시거나 불편하시면 바로 말씀해 주세요.”

    ‘우빈’의 정중한 말과 함께 그는 양 엄지 손가락으로 척추의 주변을 지긋이 압박하기 시작했다. 첫 접촉에부터 아현은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그리고 그것은 에릭도 마찬가지였다. 찻잔에 아슬아슬하게 담긴 물의 형국처럼 그의 가슴속에서부터 소리가 흘러나올뻔한 것을 겨우 참아냈다.
    불과 몇분 사이에 그의 손은 마치 뱀과 같이 그녀의 등판을 부드럽게 펴바르기 시작하며, 손바닥이 그녀의 날개죽지 근처를 부드럽게 압박하며 옆구리를 양 손가락이 건드리자, 아현의 몸이 흠칫 떨렸다. 에릭 역시 몸을 공유한 것처럼 몸을 떨어대었다. 외간남자의 손길이 그녀의 온 몸을 부드럽게 만질 때 순간 자신이 의도한 상황인 것을 잊고, ‘우빈’의 멱살을 잡을 뻔 했다. 그 몸은 자신만의 것이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니다. 그 격렬한 질투감과 배덕감은 순식간에 쾌락으로 전환된다. 심장이 이렇게 빨리 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금의 심장은 한계상태로 순식간에 내달리고 있었다.

    그것은 아현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으로 자신의 몸에 외간남자의 접촉이 들어오는 순간... 에릭에게는 미안했지만 너무나도 기분 좋았다. 그녀도 조금씩 배덕감이 주는 선물을, 일탈이 주는 해방감을 알아차리는 걸까? 조금씩 조금씩 몸도 마음도 풀어진다. 이 기분좋은 손길을 더 느끼고 싶다.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더 원하며, 아현은 말을 걸었다.

    “으으응... 마사지... 정말 잘하시는데요... 기분 좋아요.”

    에릭을 흥분시키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지금. 아현의 목소리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평소 자신이 늘 보던, 자신이 사랑하던 목소리가 아니었다. 애교가 살짝 들어가 있는 여자와 암컷 그 어느 사이에 있는 정말 귀여운 목소리. 그리고 그 목소리는 지금 자신을 향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앞에서 팬티만 입고 있는 남자에게 향해 있었다. 화는 서서히 줄어들고그 역시 배덕감이 주는 선물과 일탈이 주는 쾌락을 느끼고 있었다.

    “자기야. 느낌 괜찮아?”


    “응... 안마도 잘하고... 느낌도 좋아아...”

    아현의 살짝 늘어진 목소리를 들으며 에릭은 거대한 강아지를 쓰다듬는 것처럼 그녀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아현이의 얼굴이 행복함으로 물든다. 그 모습을 보며 웃음을 짓던 것도 잠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그의 얼굴에서는 더한 쾌감을 원하는 남자의 얼굴이 덧씌워지기 시작한다. 마사지 시간이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빨리 본 게임을 시작했으면... 라는 생각이 들자 그는 살짝 다가가서 귓속말로

    “조금만 빠르게 진행해주시면 안될까요?”

    그 말이 시발점이 된 것일까. 건전하는 마사지는 순식간에 끈적끈적함이 깃들기 시작했다. ‘우빈’의 손가락은 이제 먹이를 노리는 포식자의 그것처럼 천천히 천천히 그녀의 둔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천천히 그녀의 보지입구를 단단한 손마디로위아래로 부드럽게 건드리자 그녀의 몸이 순간 번개를 맞은 것처럼 흠칫 떨어대는 것이 에릭에게 보였다.

    “하으...읏...”

    아현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 모습의 에릭의 심장이 1차로 폭발하였다. 다른 사람이 이제는 자신의 여자의 보지를 건드리는 걸 보니 가벼운 현기증까지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기분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보고 싶었다... 더... 더....

    ‘우빈’은 이제 아현에게 말한다.

    “이제 돌아누으세요”

    그의 따뜻한 손이 자신의 전신을 만질 때부터 듣고 싶었던 말일지도 모른다. 이제 자신은 외간남자에게 보지와 가슴을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 더 이상의 생각은 들지 않았다. 지금 옆에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남자의 목소리도 조금씩 흐릿하게 들리고 있었다. 그녀가 지금 원하는 것은 이 손길을 더욱 받고 싶은 것이다. 더... 더...

    일말의 저항도 없이 그녀가 몸을 뒤집자 ‘우빈’의 손길을 더욱 대담해지기 시작했다. 마치 실력있는 요리사처럼 그의 손이 그녀의 양 가슴을 밀가루 반죽마냥 부드럽게 주물러대며 오일을 넓게 펴바르자, 그녀의 꼭지가 우뚝 솟아오르는 것이 에릭의 눈에도 확연히 보였다. 하지만 거기서 ‘우빈’은 멈추지 않았다. 우뚝 선 꼭지를 엄지와 중지로 부드럽게 비벼주며마치 작정하고 그녀를 녹여버리려는 듯 건드리자, 아현은 그 강렬한 자극에 자신도 모르게 침대시트를 꽉 잡았다.

    “아으응...흐읏...흐윽...”

    아현의 신음소리는 점점 꿀과 같이 끈적하고 달콤하게 입에서 흘러나오고, ‘우빈’의 손놀림은 더욱 대담하고 끈적해져 이제는 가슴의 밑을 손으로 받쳐주면서, 봉긋한 양 가슴 전체를 쥐고 주무르자 그의 단단한 손바닥이 그녀의 꼭지와 마찰하며 비벼지자 그 자극만으로 그녀의 허리가 살짝 들렸다.

    “아흐...응... 흐아... 흐아..하...하...”

    숨소리는 조금씩 가빠지고, 아현도 에릭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더욱 깊은 쾌락을 원하고 있었다. 도저히 참지못한 에릭이 아현이에게 다가가 속삭이며 물어본다.

    “섹스할수 있겠어?”

    “어 할수 있을거 같아... 하아..하...”

    꽤나 큰 자극이었던걸까. 얼마 되지 않은 애무에도 숨소리를 저렇게 찐득하게 흘려대는 그녀를 보면서 그는 더 이상 참을수 없었다. 가슴은 이미 순식간에 1차를 넘어, 2차 3차까지 연쇄적으로 폭발하고 있었다. 그는 ‘우빈’에게 그 이상까지 가능하다고 신호를 보내고 거사를 치를 준비에 들어갔다.

    그가 잠깐 씻고 나온 사이에도 애무는 쉬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현의 허벅지는 세상에서 가장 음란한 떨림을 보여주는 걸로 보아 이미 가볍게 오르가즘은 느낀 것 같았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는 ‘우빈’이 아니었다. ‘우빈’은 아현의 양 허벅지를 열어내어 세상에서 가장 음란하고도 아름다운 그녀의 보지를 훤히 드러낸 다음, 이미 젖어있는 그녀의 보지를 혀로 위아래로 살살 핥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손끝으로 그녀의 보지를 살짝 벌려놓고는 혀끝은 정성스레 마치 연인을 애무하듯, 그녀의 속살을 혀끝을 세워 세세히 하나하나 건드려가며 사내의 뜨거운 숨결을 그녀의 보지에 고스란히 흘리자

    “아흐윽... 아아.. 흐아아. 너무...너무 좋아아...흐아...”

    이제 아현의 눈에도 귀에도 에릭의 모습은 흐릿하게 하지만 존재감있게 느껴졌다. 든든히 자신의 곁을 지키고 있겠지. 그안정감 속에서 자신은 우빈’의 애무를 더욱 원한다. 더욱... 더더욱...

    한편 에릭은 그와의 관계에서는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아현의 신음소리에 전율하고 있었다. 자신의 여인이 다른 남자에게 저렇게 보지를 벌리고 울어대는 모습은 이제 아마 죽는 날까지도 기억되리라. 그렇게 잠시 황홀감에 취해 있는 사이에, 에릭은 놀라운 점을 하나 발견했다. ‘우빈’역시 흥분했는지 그의 팬티는 이미 내려가 있었고, 이미 화가 날대로 화가난 그의 자지가 껄떡대는 것이 탱크의 주포와도 같아 보였다. 그리고 그의 저 물건으로 이제 아현이는 곧... 그 생각을 하는것으로 다시 한번 해일과도 같은 거대한 정신적 오르가즘이 다시 한번 에릭을 덮쳐온다.

    이제는 능숙한 사내의 손끝이 이미 그의 타액과 그녀의 애액으로 뒤섞여 젖어버린 그녀의 보지입구를 부드럽게 비벼대다 이윽고 중지의 손끝이 순식간에 틈을 비집고 파고 들어간다. 능숙한 탐험가처럼 그의 손끝은 그녀의 보지입구 안을 이리저리 탐사하더니, 이윽고 예민한 부분을 비집고 건드리기 시작하자 순간 그녀는 온 몸이 붕 뜨는 기분을 느꼈다. 온 몸이 거대한용광로에 들어가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다. 그 상태에서 그는 손끝이 빠르게 쑤셔대자

    “아흑...아.....!아...! 흐아앗..흐윽...흐아아으앗..! 나... 아흑...아아.. 너무...좋아서... 아흑 미칠 것... 아아..흐앙...아...!”

    거의 자지러질듯한 아현의 신음소리는 방을 가득 채우고, 뒤를 가득 채우는 것은 거친 기세로 손가락이 쑤셔질 때 들리는 질컥거리는 소리. 세상에서 가장 야릇한 두가지의 소리는 뒤섞여져 한참을 흘러나오고, 그는 이제 두손가락을 빼서 클리토리스의 주변부를 좌우로 빠르게 비벼대자 이미 몸의 감각 수치가 오를 대로 오를대로 오른 그녀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흐아아..앗...! 씨발... 너무 좋아아...! 흣.. 흐으...아아...하윽..!”

    아현이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고, 허벅지와 보지는 쉴 새 없이 경련해댔다. 보지에서는 그녀의 흥분도를 액체화시킨건지 어마어마한 액체가 침대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큰 오르가즘 뒤에는 몸이 예민해지는 법. ‘우빈’은 절대로 이렇게 끝낼 생각이 없었다. 그녀가 그렇게 여운을 즐기게 내버려두면서, 또 몸이 쉽게 식지 못하고 우빈이는 그녀의가슴을 천천히 부드럽게 주물러주고 있었다.

    에릭은 이제 말조차 할 수 없었다. 그의 사고회로는 이미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없었다. 가슴은 격렬한 흥분감으로 머리부터 발 끝까지 채워져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은 타인에 의해 완전히 오르가즘을 느껴버렸고, 이제는 그 여운에 취해 거센숨을 내 쉬고 있는 그 모습자체가 자신의 기이한 성욕을 받아주는 그 모습 자체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마침 ‘우빈’ 이잠시 씻고 나오겠다고 하며 샤워부스로 들어가자 그는 잽싸게 다가가

    “괜찮아? 기분 어때?“

    “어...좋아.... 너무 좋아아....”

    그녀의 대답은 늘어져 있었다. 지금 큰 오르가즘을 느낀 이후의 여운에 아직 취한 채였다. 에릭은 그녀에게 다시금 물어본다.

    “섹스할수 있겠어?”

    그 말에 아현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바로 대답했다.

    “어 할수 있을거 같아.. 좋아아...”

    다시 한번 가벼운 질투심이 솟아오르고 배덕감이 그의 가슴속에 선물을 두고간다. 너무나도 보고 싶다. 너무나도... 너무나도...
    그리고 잠시 뒤 씻고나온 우빈이는 아직도 성이 한껏 나 있는 물건과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아현이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아현이는 얌전하게 누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보지는 이미 예열되다 못해 과열되어 있었다. 마치 원래 한몸이었던것처럼 사내의 물건이 순식간에 그녀의 보지에 깊숙이 들어오자 그 굵은 것은 자신의 안을 꽉 채워 순간 아무런 말도 하지못하고, 숨도 쉬지 못할만큼의 격렬한 자극을 느꼈다.

    “하읍...아...아....”

    말을 채 잊지 못하는 그녀를 향해 순식간에 ‘우빈’은 침대가 삐걱여대며 울음을 토해낼 정도로 거세게 움직이자 그제서야숨을 내쉬며 아현의 우는듯한, 미칠 듯한 신음소리가 방을 가득 채운다. 그 순간 그녀는 무슨 생각이 들었던 것일까? 그녀는 에릭을 바라보며,

    “자기야아...! 아흑... 씨바아알... 너무...흐읏...너무 커어... 아흑...흐으윽...흐아아....!

    그 모습에 에릭은 마치 정신적으로는 아현과 육체적으로는 ‘우빈’과 연결된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분명 다른 사람의 물건을 받아내고 있지만 마치 자신과 하고 있는듯한 기분이었다.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아현의 입에 자신의 자지를 쑤셔 넣었다. 에릭의 자지도 이미 가열될 대로 가열되어 있었다. 지금 이순간 에릭은 스스로의 자지가 녹아내리는 듯한 착각을 받았다. 밑으로는 외간 남자의 자지를 받아주면서도 아현은 에릭의 자지를 최선을 다하여 빨아대고 있었다. 평소에도 많이 입으로 받아봤지만, 오늘의 감각은 두 사람에게 특별했따. 하지만 그 미쳐버릴 것 같은 감각을 쾌락을 이겨내고 에릭은 곧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뺐다. 지금 이순간만큼은 아현이만 즐기게 해주자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옆에서 보기에 저 거대한 자지가 아현이의 보지에 쑤셔박히고 있었다. 아현이의 고개가 뒤로 휙 꺾이고, 허리는 활처럼 휘었다. 침대시트를 꽉 잡은 손을 에릭이 부드럽게 잡아주자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자기야아...자기야...앗...! 아아아...! 씨발... 너무...너무 좋아서... 아흑...흐으으윽...흐아아아앙!!”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울부짖는 그녀에게 ‘우빈’은 더욱 능숙하게 그녀의 클리를 부드럽게 비벼주며 삽입하자 순간 아현은 붕 뜨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와 동시에 마치 압착기에 들어간 물건처럼 거세게 ‘우빈’의 물건을 조여대고 더 이상은 ‘우빈’조차도 버틸 수 없었다. 한바탕의 열풍이 그렇게 끝이나고, ‘우빈’이 그녀의 보지에서 자신의 것을 뽑아내 그녀의 보지만이 뻐끔거리며 거센 오르가즘의 여운에 깊게 취해있었다.

    그 모습과 에릭의 모습을 바라본 ‘우빈’은 정중히 자리를 비켜주었다. 에릭은 더 이상 이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의 이 괴상한 취향을 받아준 그녀가 미칠도록 사랑스러웠다. 최선을 다해 즐겨준 그녀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겨우겨우 에릭이 입을연다.

    “고마워. 그리고... 정말 말로 못할 정도로 사랑해. 지금보다 더 너를 사랑하게 될거 같아...”

    그러자 아현이 입을 열었다. 남자의 진심은 여자의 마음을 녹이는 유일한 무기라고 했던가? 그의 말에 녹아들어있는 진심을 모를 그녀가 아니었다. 그녀는 그를 끌어안았다. 그 역시 그녀를 끌어안아주었다. 정신적인 연결의 완성의 순간이었다. 이렇게 안고 있지만 신기하게도 두 사람 모두 잠자리를 이어서 하자!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저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이 순간이 계속 되기를 바랄뿐.

    그 모습을 보며 웃던 ‘우빈’이 돌아가고, 둘만이 호텔방에 남아있었다. 아직 이른 저녁이지만 우리는 긴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감정이 통한다면 말은 장식일 뿐이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 에릭이 다시 입을 열었다.

    “너무 고맙고 진짜 잘했어. 너가 섹스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뻐보이던지... 질투나고 흥분되서 죽는 줄 알았어.”

    그러자 아현이 말한다.

    “이제 만족해? 나쁜감정은 안들어?”

    그 말에 에릭은 마치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었다. 그 모습에 아현도 세상에서 제일 예쁘게 웃어주었다.

    그렇게 에릭과 아현의 첫 일탈은 아무런 문제없이 좋은 결말을 지었다. 아마도 에릭은 또 다시 쾌락을 찾아나서리라. 그리고 아현 역시 그 쾌락의 길에 기꺼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동행하리라. 하지만 무엇이 문제일까. 두 사람은 더 없이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데.

     

    <다음화에 계속>

    댓글2

    12층 오빠
    12층 오빠 · 20-09-01
    아아.. 마치 그 옛날 전설 속의 야설

    '깊고 깊은 구멍' (필명 왕자지 밤바다 작)

    을 읽을 때의 그 감동...

    작가님 연참 부탁드려요 ㅠㅠ 엉엉 ㅠㅠ
    tang520
    tang520 · 20-09-01

    12층님 덕분에 계속 올리게 되네요 ㅎㅎㅎ 아직 써놓은 4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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