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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설한번 써봤습니다

    온라인으로 아는분이 제 얘기를 한번 야설로 써보고싶다고 해서 시작한일인데 생각보다 참 재밌네요 글을 짓는다는게 물론 허접한 야설이지만요 

     

    1편 올려보겠습니다 1편은 야설치고는 약한감이 없지 않네요 

     

    네토의 세계로 빠져들다 1화

     

    뜨거운 여름날 만큼이나 뜨거운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답으로 꼽을 수 있는 수많은 것들중 하나는 서로의 숨결을 탐닉하며, 서로의 가장 은밀한 부분을 받아들이는데 열중하는, 그리고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남녀간의 잠자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아현과 에릭이 그러한 것처럼,

    여자의 봉긋한 엉덩이는 마치 보름달과도 같았다. 엉덩이 위로 시원스레 뻗은 허리 라인은 직선은 죄악이라고 주장하던 예술가들이 격하게 고개를 끄덕일만큼 유려한 곡선을 그리고 있었으며, 새하얀 피부는 도화지와도 같아서 어느 화가라도 그 위에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욕구를 품을 만 하였다. 하지만, 지금 그 모든 것은 한 사람이 가지고 있었다.

    "씨발... 오늘은 유독 더 맛있네. 너 전남자친구들은 너와 도대체 어떻게 헤어질수가 있지? 이렇게 맛있는데... 흐...“

    그녀의 남자친구 ‘에릭’의 심장은 마치 힘차게 질주하는 고급 스포츠카의 엔진이 폭주하는 것만 같았다. 자신의 아래에서 자신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헉헉대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관계를 가질때면, 이대로 심장이 터져버리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자신의 엔진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침대는 삐걱여대고, 침대가 삐걱이면 삐걱일수록 자신이 사랑하는 이 여자의 신음소리는 더욱 거세진다. 그리고 느껴지는 자신의 여자의 사랑스러운 움찔거림. 그 움찔거림에 취해 그는 다시한번 그녀에게 묻는다.

    ”너랑 남자친구들은 어땠어? 나처럼 이렇게 매일 흥분했어? 응? 아흑... 하아..."

    너무 폭주한 탓이었을까? 애초에 하지 않음직한 말이 들려오자 마치 유리에 금이 가듯, 이 격정적이었던 정사에도 금이 스르륵 가기 시작했다. 그의 말에 아현이 그래도 여전히 달뜬 목소리를 섞어

    "아응.. 몰라....갑자기 왜 그런말을해 분위기 깨게..."

    그녀의 1차성 경고에도 이미 폭주해버린 에릭의 심장은 그 경고문을 가뿐히 무시하고 자신의 감정을 담아 다시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아니 진짜 궁금해서 묻는거야... 너랑 전 남자친구들도 이렇게 격렬했어?"

    순식간에 침대위의 기후는 용암이 분출하고, 불이 내려쬐는 작열지옥에서 급격하게 모든 것이 얼어버려 살아갈 수 없는 극한의 지옥으로 돌변한다. 그녀가 돌리자 아까까지만 해도 쾌락에 일그러져 아름다웠던 얼굴은 동화속의 얼음여왕처럼 차가워져 있었다. 냉랭하게 그녀는 말했다.

    "아니 오빠. 오늘 갑자기 왜 이상한말을 하고 그래?"

    그러고는 마치 한쌍의 열쇠와 자물쇠처럼 잘 맞춰져있던 그녀의 음부에서 그의 물건을 빼낸 뒤에 등을 돌리곤 이불을 덮었다. 도대체 이 남자는 무슨 말을 하는걸까? 사랑을 나눌 때 사랑하는 사람만 생각하면 됐지. 도대체 다른 사람을 왜 생각해야 하는건가? 아니 생각하기 싫다는데도 왜 또 자꾸 묻는걸까. 순식간에 그녀의 뜨거웠던 마음에 먹구름이 끼어만간다. 그제서야 자신이 실수한 것을 깨달은 에릭이 그녀의 뒤를 부드럽게 끌어안는다.

    "그냥 문득 너가 다른 남자랑 하는게 상상이 됐어... 근데 질투심이 느껴지면서 궁금하기도 하고 약간 흥분도 되서 물어본건데 기분나빴다면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래도 자신이 잘못한 건 아는구나. 미안하다는 소리에 아현의 흐려졌던 마음에 그나마 햇살이 들어온다. 하지만 이미 식다 못해 냉랭해진 분위기는 도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도 그나마 잘 즐기고 있었는데... 그가 야속해져 아현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섹스가 뭐 다 비슷하지 뭘 그런걸 물어봐."

    그녀의 말이 들리자 에릭은 미안해 어쩔 줄 몰라하면서,

    ”솔직히 너와의 섹스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기분 좋은 것 같아. 그런데 그 생각을 하니까 문득문득 드는 생각이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와 어떻게 헤어질 수 있는거지? 아니 그렇다면 다른 남자하고는 어떻게 했길래 널 떠나보낼 수 있는거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랬어... 절대 다른 의미는 아니었어.“

    그 말에 아현은 한숨을 쉬었다. 남자는 나이 먹어도 애라더니, 지금 꼬마들의 등수세우기 라도 하는 것일까? 쾌락의 질을 매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분 좋으면 좋은거지 왜 그 등수를 따져야 하는 걸까. 아현은 다시금 한숨을 푹 내쉬고는,

    "그냥 다 비슷했어. 누가 잘하고 못하고 그런거 없었어.“

    하며 말을 단정지었다. 하지만 그 말에 에릭은 만족할 수 없었다. 설사 이것이 수컷들의 유치한 등수세우기라고 할지라도 사람은 저마다의 매력이 있고, 자신이 가지지 못한 매력에 자신의 여자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어떤 매력에 가장 흥분하였는지, 또 자신이 가지지 못한 매력을 자신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여자에게 발산할 때 자신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너무나도 궁금한 것 투성이었다. 미련을 가지며 에릭은 그녀에게 다시 질문했다.

    "그래도... 하나쯤은 그런게 있을 법 하잖아? 특별했다거나 정말 기분좋았다거나... 그냥 정말 궁금해서 그래."

    그러자 아현의 마음은 이제 답답함을 넘어 고구마를 몇천개나 씹지 않고 삼킨 것 마냥 꽉 막히는 것 같았다. 도대체 어떤 말을 듣고 싶은 것인가? 그냥 립서비스로 라도 ‘오빠가 최고야. 나머지는 오빠미만 다 잡이야’ 이렇게라도 말해주면 되는건가?‘ 하지만 그렇게라고 말하기엔 지금 자신의 눈에 비치는 그의 모습은 정말로 진지하게 물어오고 있었다. 저런 눈동자면... 아현은 한숨을 쉬고는 말한다.

    "내 인생살면서 오빠같은 변태는 처음만나봐. 그래서 나도 오빠가 주는 매력이 신선하고 즐거워. 오빠말고는 이렇게 특별하게 섹스한적은 없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자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속에서 피어오르는 궁금증과 묘한 욕망을 해소할 수 없는 말이기도 했다. 지금이 아니라면 또 언제 말할 수 있을까? 조금 더 용기를 내어 내면에 느껴지는 욕망을 따라서, 더 깊은 부분을 탐사하는 느낌으로 그는 다시 입을 연다.

    "그럼 만약에 지금 다른 사람과 섹스하면... 조금 다를거 같아?"

    전설속에 역린을 건드린 용처럼 이제는 그녀의 고운 아미가 좁혀진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잠자리라니. 그것은 야동에서나 일어나거나, 아니면 현실의 특수한 경우에서만 일어나는 경우가 아닌가? 도대체 오늘 이 오빠는 왜 이러는 걸까. 자신보고 지금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랑 섹스하라는 걸까? 아니면 헤어지자는 어떤 완곡한 표현인가? 그 말에 서운한 감정까지 밀려들었다.

    "오늘따라 왜 이래 자꾸 오빠답지 않게."

    눈물까지 글썽일 거 같은, 화를 내는 것 같기도 하고, 울 것 같기도 한 그 모습에 그는 아직 넘어가면 안될 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도전욕구가 드는 것은 사내의 욕망때문일까? 아니면 어린아이의 치기때문일까? 그 사실에 묘하게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지금은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을 달래주는 것이 먼저다.

    "알았어. 미안해 기분나쁘다면 더이상 이런말 안할게. 자자 우리애기~ 미안미안 쪽쪽“

    격한 애교를 뿜어내던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드디어 원래의 에릭을 보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하지만 서운한 마음은 없어지지 않았는지.

    "흥! 다시는 이러기만 해봐"

    그녀는 엉거주춤 그를 끌어안았다. 그 역시 그녀를 끌어안았다. 하지만 에릭은 오늘 분명히 보인 그 선을 어떻게 하면 넘어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그 선을 희미하게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고는 잠시 실소했다.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이 드는건지는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풀길 없는 의문들에 대하여 답답함 때문인지 오늘밤은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았다.

    그 기묘한 생각은 날이 바뀌고, 회사에 출근해서 사무실에 앉아있는 동안에도 스스로를 생각하고 있었다. 가슴속에서 또 하나의 내가 스스로에게 속삭였다.

    ’너 정신나갔어? 너 질투도 쎄잖아. 그런데 아현이를 다른 사람 품에 안기겠다고? 야동같은거 많이봐서 정신이 나가버린거 아니야? 그런거는 야동에서나 있는 일이야. 현실에서는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라고.‘

    그 말에는 그도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말 진부한 말이지만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기묘한 욕망은 분명한 것이었고, 점점 계속해서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물어볼수도 없고 물어본다 하더라도 미친놈이라고 욕 먹지 않으면 다행인 이야기였다.

    풀어내지 못한 욕망은 점점 커져만가고, 에릭은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마치 초등학생이 구글에 순진하게 야동이라고 검색하듯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신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을 거리낌없이 내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의 잠자리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을 안아줄 사람을 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전에는 이런글들을 봤다면 미친년놈들 하면서 그냥 인터넷창을 껐을텐데 왠일인지 모르게 점점 더 집중해서 보게되는 그가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들은 자신이 고민하던 기묘한 욕망을 자신보다 먼저 깨닫고 선을 넘어가거나 지워버린 사람들이 아닌가? 과연 그들은 그곳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선을 넘어가거나 지워버린다면 무슨 느낌일까? 그 생각만으로도 갑자기 밀려오는 질투감과 분노감이 노도와 같이 몰아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욕망의 소용돌이는 더 커져만 가고 있었다. 마치 질투와 분노를 연료삼아 타오르는 것처럼.

    <다음화에 계속>

    댓글4

    12층 오빠
    12층 오빠 · 20-08-31
    작가님 다음편이 시급합니다 얼른요 ㅠ
    tang520
    tang520 · 20-08-31

    네 2편 올려드릴께요 ㅎㅎ

    세이퓨
    세이퓨 · 20-08-31
    아...

    아흥....

    좀더...

    깊이....

    오빠.....쌀거같ㅇㅏ.....등등등

    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tang520
    tang520 · 20-08-31

    2편부터 좀 나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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