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1
군대 만기 제대하고 올해초 복학했으나,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하게된 아들을
내가 일하고 있는 현장으로 불렀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온라인 수업 듣고....용돈벌이나 좀 하라고...
그렇게 함께 생활을 하던중
"아빠...이번주말 집에 다녀오는거 알지?
"네"
"아빠...공항에 내려주고, 돌아오는날 마중나와"
"네"
"아빠...없는 동안 차 운전조심하고, 보험들어놨지만"
"네"
그렇게 서울 집에 다녀온 후, 청소기를 돌리던중....긴~~~~머리카락 다수 발견.
나와 그녀석의 헤어스타일상, 절대 존재할 수 없는 길이의 머리카락.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습니다.
단, 제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야! 잘지내...나 뭐 물어볼께 있어서 전화했다"
"뭔데"
"주말에 집에 다녀와서 청소하는데...이상한게 나와서...나 아들하고 같이 지내고 있잖아"
"뭔데"
"긴~~~머리카락"
"야..!!!!!!....다음엔, 펜션하나 잡아줘...쫌스럽게 굴지 말고...난 그렇게 해주고 있다...끊어"
"알았어" 쭈굴해졌습니다.
나도 꼰대가 된건가?
#장면2
그렇게 아들녀석과 약 두달정도 같이 지내다, 알바를 끝내고, 서울 집으로 녀석을 갔다.
아들이 가고 난후, 약 한달쯤 후, 서울집에서 녀석을 다시 만났다.
"아들...당구 한게임?"
"좋아요"
"지는사람이 저녁내기"
"좋아요"
"다마수 올렸냐?"
"네"
그렇게 그녀석과 당구는 이겼다...아싸~~~
"연탄불 소고기 먹으러 가자"
아주 신났었습니다....나는...그때까지는....
그렇게 둘이 저녁으로 고기를 굽고 있는데...
아들의 전화가 울리고 걸려온 전화를 받고 오더니...
"아빠, 빨리 먹고 저 가야해요..."
"왜?"
"친구가 만나자고 해서..."
"여친..?
"..........."
"이쪽으로 오라고 해..." 내무덤을 내가 파기 시작함...
"그래도 돼요?"
"본인만 싫지 않다면...." 내가 무슨짓을 하고 있는거지?????????
잠시후 아들 여친이 왔다...
예쁘다......뽀송뽀송 풋풋하다....
저녁을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스스로 무덤을 판 나는, 당구를 이겨놓고, 저녁밥값을 계산했다....미친놈
식당을 나오면서, 아들에게 말했다.
"아빠카드 갖고 있지?"
"네"
"잘놀고 들어와"
"몇시까지...?"
"적당히 알아서해...술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그리고 아들은, 새벽4시에 들어왔다.
부럽다....

아버님 멋지심 ㅋ ㅋ ㅋ ㄱ
와 ㅋ ㅋ ㅋ ㅋ ㄱ
당구이기면 다이긴거 ㅋ ㅋ ㅋ
아들이 여친하고 잘 지내는게...부럽단 말인데
군대갔다온 아들이 대화만 해주는것 만으로도 만족하셔야해요..거기다 놀아주기까지 한다니 정말 효자네요..
지난날 난 왜 그렇게 안했나 싶습니다.ㅠㅜ 아버지 아버지~~목놓아 불러봅니다~~
울 아들 저한테 말걸때? 돈 필요할때 만 ㅋㅋ
한번은 전화와서 진지하게 얘기합디다...공부한다고 뭐 사먹는다고도 아니고 여친하고 해외여행 간다고 돈 필요하다고
군복무중 들을 수 있는 적금 6개 다 들어줬더니 만기 6개월 남겨놓고 지 명의라고 해약한 후 나머지 모자른 돈 달라고 ㅠㅜ
그게 몇 개월만에 한 대화에 전부입니다..
사막늑대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그래도 제 아들이라 이쁘기는 합니다^^
저런 상황이 온다면
쿨해질수 있을까요? ㅎㅎ
아들과에 유대관계가 보기 좋네요~^^
카드내역서 보면 더 부러울걸요?..ㅋㅋ
알죠. 벌써 봤죠.
굳이 말하지 않고, 밝히지도 않고
네...그냥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전직 기자) 입니다.
잘 봤습니다
추천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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