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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4 연차 때 교통사고(부제 : 부잣집 임신한 며느리 -_-)

    IMG_20190814_153048.jpg

     

    8/14에 그냥 개인적인 볼 일을 보려고 연차를 냈죠.

     

    아버지집 재건축 이주 문제, 대출 문제, 전세집 여부, 세무상담 등

    아버지 댁 TV 리콜 문의도 빼먹을 수 없네요.

     

    원래는 경매때문에 중앙지법에 가려고 하다가, 경매물건이 공유지분 경매라 저처럼 초보는 들어가기 힘들 것 같아서 안 갔습니다.

     

    대충 볼일을 다 보니 오전이 지나네요.

    집에는 휴가라고 얘기를 안 했기에 어쨌든 오후까지 버텨야 합니다.

     

    1, 2년 전만 해도 이런 경우, 할줌마들과 미리 약속을 정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곤 했으나, 

    심장 부정맥, 위에 언급한 이주문제 등 때문에 저 멀리 후순위로 밀리게 되더군요.

     

    점심을 먹을 때가 되어서 근처 백화점에 있는 피자몰을 갔습니다.

    아직 학생들이 방학때라 그런지 대기팀만 해도 20팀이네요.-_-

     

    빠르게 포기하고 근처 LG 서비스센터에 가니 마침 점심때라 일하시는 분이 거의 없네요.(대기시간 1시간 -_-)

    역시 빠르게 포기하고 양재 코스트코에 갔습니다.

     

    아버지 보청기 배터리를 포함해서 몇가지 사들고 집으로 가기 위해 양재 IC로 향했습니다.

    평일에도 한남쪽 고속도로 타는 길은 늘 막히는 길이라 조심스레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에 멈추고 있었죠.

    살짝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왼쪽에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이게 뭐지 하면서 비상등을 켜고 앞을 보니, 올해 뽑은 듯한 벤츠 220d가 멈춰 있네요.

    저를 앞질러서 고속도로 서울 방향(저와 같은 방향)으로 진입하려고 무리하게 끼어든거죠.

    제 차를 살펴보니, 후휀더에서 2열 문까지 긁힌 흔적이 있네요.

     

    상대차의 사이드 미러 LED 리피터가 제 차를 쭉 긁었더군요.

    차의 반만 긁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요.

     

    상대방 차주는 여성분 & 기혼 & 임산부(8개월 예상) & 부잣집 며느리로 추정됩니다.

    화장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피부, 그리고 신고 있는 슬리퍼(샌들)까지 명품...

     

    일단 보험처리하기로 하고 36도 퇴약볕에 양재대로 한복판에서 보험사 직원을 기다리고 있었죠.

    한 20분 기다리니 지치게 되네요.

    잠시 고민하다가 몸은 별로 안 다친 듯 해서, 차라리 지금 해결하지고 했습니다.

    2판 도색비+택시비만 받겠다고 상대방 차주에게 말했습니다.

     

    상대방 차주는 보험사 직원과 통화를 하더니, 저를 바꿔주더군요.

    보험사 직원은 일단 접수번호가 발송되면 연락처 교환하고 헤어지라고 하더군요.(임산부 연락처를 받았는데, 사건 종결되었으니 찢어 버릴까합니다.)

     

    날도 너무 덥고, 양재대로 한복판에 비상등 켜고 있기도 민망해서 헤어졌습니다.

    30분 동안 보험사 직원 기다리는 동안 양재 IC 서울방향 진입 차선이 아니라, 차량 통행에는 덜 지장을 줬네요.

     

    집 근처 부동산에 들어가 상담하고 나오니, 보험사 직원이 연락을 해서 공장 입고할건지 묻더군요.

    보험사 직원이 권하는 공장은 그다지 안 땡겨서 미수선 처리를 요구했더니, 금액을 묻더군요.

     

    그냥 2판 도색비(15+20)+택시비(5) 이렇게 받겠다고 하니, 사고난지 3시간만에 사건 종료가 되네요.

    (상대방 차주가 직접 송금했네요.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보다 싸게 먹히겠죠.)

    2열 문은 3M 2000방 컴파운드+광택기를 돌리니 80%는 지워졌고, 후휀더는 60%는 지워졌네요.

    참으로 애매한 상황입니다.

    클리어층이 긁힌 흔적이 살짝 보이는데, 시간 되면 고칠까 합니다.

     

    보험사 직원이 빠르게 처리해줘서 고맙다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군요.

    사이드미러 때문에 병원가기도 뭐해서 대인은 요구를 안 했는데, 어제는 놀랬는지 허리쪽이 뻐근하더군요.

     

    일없이 파스를 뿌리고 있으니, 집에서 뭐라 합니다.

     

    미수선 처리비는 할줌마와 좋은 시간을 보내는데 쓰면 너무 허무할 듯 해서, 어제 집에 혼자 있다가 홈쇼핑에서 마침 팔고 있던 테팔 에어포스 에센셜 무선 청소기를 사버렸습니다.

     

    추신) 경매물건은 공유지분 12평 가운데 6평 경매인데, 1억6천 감정가에 2억6천 낙찰이네요.

    공유자와 쌩판 남인 사람이 낙찰을 받았을텐데 음...

    저는 2억1천 예상하고 10% 수표 한장 끊었는데, 뭐 가도 안되는 상황이었네요.-_-

    댓글33

    니자지를알라
    니자지를알라 · 19-08-16

    아 그래도 몸 잘챙기세요 ㅎ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6

    감사합니다.

    제 몸도 몸이지만, 8개월(추정) 임산부라, 마음이 약해지더군요.-_-

    오늘도 파스 뿌리고 나왔습니다.

     

    보배드림 이런데 보면 주차장 살짝 쿵했는데, 2주 입원한 30대 남자와 그 가족분들도 있더군요.

    보험사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병원 가면 또 사장놈이 싫어합니다.-_-

    카니발꼼스
    카니발꼼스 · 19-08-16
    큰사고가 아니라서 다행이십니당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6

    순간 "우당탕"하는 소리가 나서 놀라긴 했습니다.

     

    사고 종결되고 나서 생각하니 후방에도 블박을 하나 달아야될 듯 하더군요.-_-

    차 뜯기에는 너무 더운 날인데 다음 주말에 뜯어야겠습니다.

    도루캉
    도루캉 · 19-08-16
    경매 하시나보네요? 깨알상식 감사드리고 안전운전하세요
    저도 경매로 취득한 물건이 몇개있긴한데 ㅎ 공유지분은 초보는 들어가기 힘든걸로 아는데 저는 아예모릅니다 ㅎ
    그냥 평소 자주 보던사이트가 생각나서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6

    저는 차에 어울리지 않게 매우 소심하게 운전합니다.-_-

    2년전 망막박리가 일어나서 밤에는 더욱 더 거북이 운행이죠.

     

    저 완전 경매 초보입니다.

    위 물건(공유지분)도 아는 부동산에 물어보니, 고수용이라고 하더군요.

     

    송파쪽 재건축 추진 아파트도 동일한 상황인 물건이 조만간 경매가 되더군요.

     

    한 2년 전에 방배동쪽 재개발 물건 가운데 1+1 상가주택인데, 6억 투자하면 25평 받는 물건이 있었죠.

    주인은 34평을 갖고 싶어 하니까 계약서 쓰고 공증 받는 식으로 나누는 물건이었죠.

     

    당시 돈이 좀 모자르기도 했고, 생판 남하고 지분이 얽혀 있는게 꺼름직해서 말았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해당 구역은 이주하다가 가게 세입자 문제로 철거도 못하고 있네요.

    도루캉
    도루캉 · 19-08-16
    지분싸움 어찌 하겠어요? 이해관계 얽히면 최소 재판까지 가야됩니다 저희 아버지말씀이 지분경매는 좋은거 잡아 다시 되파는게 최고라 하시더라구요 직접 처리할려면 돈도들고 머리아프고 ... 송파구쪽 재개발 좋죠 장미아파트 잠실주공5단지등 저도 다 남한테 주워들은겁니다 돈만 많다면야 압구정현대가 답이긴한데 ㅎㅎ 워낙 고가라 여튼 정보 감사합니다
    즐달하세요 ㅎ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6

    네, 그래서 방배동 재개발 5구역도 값은 쌌으나, 못 사겠더군요.

    그리고 이번 경매도 그렇고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하지만 전 소심해서 감히 못 저지르겠네요.

    덮쳐보니처제
    덮쳐보니처제 · 19-08-16
    역시 헌터님은 멋진 분이시네요~^^
    우리나라는 교통사고시 전국민이 보험사기단 같아서 씁쓸합니다. 아픈만큼..사고난만큼..고치고 보상 받으면 되는건데~ 무조건 병원에 누워서 합의금 받으려고 난리죠 ㅠㅠ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6

    끼어들기 위해 왼쪽만 신경쓰고 잇다가 갑자기 오른쪽을 스치고 가니까 놀라긴 했습니다.

    보험사(DB) 직원이 다치셨으면 병원에 가라고 했는데, 뭐 이런걸 갖고 병원 가는 것도 그렇고, 병원 가서 접수하고 기다리고 진료받고 하는게 시간을 많이 뺏기더군요.

    (큰 애 자전거 사고로 어깨뼈 뿌러진 것도 별 치료법이 없어서 1주일에 한번 X레이만 찍습니다.)

     

    차주분이 많이 고마워한다고 보험사 직원이 말하더군요.

    대인도 안 받고 3시간만에 종결되니 보험사 직원도 고맙겠죠.

    김빵꾸
    김빵꾸 · 19-08-16

    8 개월이어도 좋을거 같은데요.. 그정도면,,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6

    그건 아닙니다.

    김빵꾸
    김빵꾸 · 19-08-16

    ㅎㅎ 감사 합니다,,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6

    시절 좋았을 때에 9개월 아줌마가 병원비때문에 만나자고 했었죠.

    그때 문 닫은 옆 동네인 아메에 조언을 받을까 해서 글을 썼는데, 9대 1로 비추였습니다.

     

    저도 물론 처음부터 갈 생각이 없었죠.

     

    한번은 오래 만난 좀 모자른 친구가 오랜만에 보자고 해서 갔는데, 

    날씬했던 친구가 배가 나왔더군요.

    그 친구가 민망해할까봐 말은 안 하고, 대충 오랄만 하고 나왔습니다.

     

    실제로 임산부 몸매보면 그저 그렇죠.

    김빵꾸
    김빵꾸 · 19-08-16

    슬퍼요 ㅡ.ㅡ""

    루아사랑
    루아사랑 · 19-08-16

    정말 딱 받으실거만 받고 처리 하셨는데 담에는 수리비+택시비 5+물리치료 5회비용은 추가해서 받으세요

    혹시.. 근육이라도 놀라서 뻐근하시면 ..

    약한 충격에도 긴장을 놓고 있던중 충격이라 은근 오래 가더라구요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6

    아, 제 마음을 딱 알아채신 듯 합니다.

     

    광복절 아침되니 살짝 뻐근하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물리치료 비용 5회(한방 기준, 1회당 3만원)을 받을껄 그랬나 싶더라고요.-_-

     

    지금 출근해서 일하는데 살짝 뻐근합니다.

    루아사랑
    루아사랑 · 19-08-16

    놀란 근육 더 굳어 버리기전에

    빨리 한의원가셔서 부황+사혈 하고 보양식좀 넉넉히 드시고 한숨 푹 주무세요~

    저는 그렇게 하니 몸이 많이 풀리 더라구요

    Y라인
    Y라인 · 19-08-16
    넘 싸게 끊으셨다ㅠ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6

    살짝 후회도 됩니다.

    뜨거운 양재대로에서 30분 기다리다 지쳐서 뇌가 덜 작동했나 봅니다.

     

    몇년전 어린이날 연휴때도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중 옆 차 어린이가 문을 세게 열어서 후휀더(위 사고와 동일부분)가 

    움푹 들어갔죠.

    울상인 어린이를 보고 또 마음이 약해져서 문콕 비용만 받고 끝냈습니다. 

    빈농의아들
    빈농의아들 · 19-08-16
    복 받으실꺼예요 ㅎㅎ
    사람이 마음을 곱게쓰면 다돌아옵니다 ㅎㅎ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6

    지금 살짝 허리가 뻐근한건 비밀입니다.-_-

    뭐 정 안되면 동네 재활의학과 가서 제 돈내고 물리치료 좀 받을까 합니다만, 

    접수하고 치료받고 귀찮긴 합니다.-_-

    로빙유
    로빙유 · 19-08-16

    마음 좋으시네요 좋은일만 있으실꺼에요~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6

    감사합니다.

    엊그제 양재대로 한복판이 너무 더워서 빨리 끝내고 싶었어요.

    아스팔트 열기가 어찌나 심하던지 정신이 나갈 정도였습니다.

    양꼬치러브
    양꼬치러브 · 19-08-16
    오늘의 일기 끝~
    하지만 재밌고 유익합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6

    감사합니다.

    저를 긁은 차량은 사이드 리피터 플라스틱 커버만 교체하면 될 듯 하더군요.

    벤츠라도 그리 안 비쌀 듯 해요.

    나는바나나
    나는바나나 · 19-08-16

    이런 사람사는 얘기들이 좋더라구요

    자게에 뻘글들 말고

    마음과 인품과 삶에 여유있는 분이시네요

    몸조리 잘하세요!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9

    신신 에어파스에 이어서, 맨솔래담 에어파스 뿌리고 있습니다.

    재활의학과 가도 별 효과도 없고, 

    접수-진료시간 버리느니, 집에서 고전영화 채널 돌려가며 보고 있습니다.^^

     

    허리는 살짝 뻐근합니다.

    내자지 빨아쥬☝
    내자지 빨아쥬☝ · 19-08-17
    매너좋은 분이라서 역시 엄지척
    글 잘봤습니다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9

    사고 다음날인 15일부터 지금까지 허리가 좀 뻐근한건 저만의 비밀입니다.

     

    동네병원(재활의학과)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으려다가, 대증요법이 뭔 큰 도움이 될까 싶어서, 

    그냥 파스만 뿌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리버리™
    어리버리™ · 19-08-19
    참. 잘 하셨습니다.
    미시찾아삼만리
    미시찾아삼만리 · 19-08-19

    주말에 좀 아프더니, 이제 통증이 서서히 줄어드네요.

    허리 아픈채로 집사람차 후방 카메라 교체작업을 했는데, 어제는 좀 아파서 

    대인 한방 치료비 5회 정도 받을껄 그랬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뭐 이러다 말겠죠.^^

    잡식설
    잡식설 · 19-08-19

    경매 해보고 싶은데 전혀 지식이 없어서 못들어가고 있네요.ㅎㅎㅎ 경매배우기 좋은 도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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