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더운데 청계산에 올라갔다 왔네요.
집이 도봉구라 아침부터 애들이랑 산에 간다고 부산떨길래 도봉산 계곡에서 물에 들어가 좀 노나부다 생각하고
반바지에 물에 젖어도 잘 마르는 신발 신고 차를 타고 나서는데 청계산을 간다는겁니다.
이런.....
차로 한시간거리인데...
뭐 어쩌겠습니까 말 들어야죠
청계산 입구에 차 대놓고 점심 먹고 슬슬 올라가는데,
도봉산 올라갈때하고는 다른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는겁니다.
도봉산은 등산 핑계대는 불륜 중년들로 가득한데
청계산은 두종류의 인종으로 나뉘는겁니다.
건강 생각해서 등산하는 노인불들이 있는가하면
몸매 잘빠진 언니들이 레깅스 쫙 빼입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올라가는게 수시로 눈에 들어오는겁니다.
산이 낮고 그닥 어렵지 않은 뒷동산 느낌이라 그 동네 언니들이 운동삼아 올라오나봅니다.
레깅스 몸매에 적당히 드러나는 가슴라인이...
선그라스가 없어서 눈동자 돌리기 어려웠네요 ㅠㅠ
그와중에도 등산 동호회가 올라오기는 하는가봅니다.
옥녀봉까지 애들 끌고 올라가서 쭈쭈바 하나씩 사 물려 놓고 쉬고 있는데, 등산 동호회 몇 분이 올라와서 쉬는걸 보고는
와이프가 우리도 나이먹으면 저런 등산 동호회 가입하자 그러길래
불륜동호회 가입해서 뭐하려고 하는 대답 하려다 꾹 참았습니다.
옥녀봉에서 어린 커플들 올라와서 꽁냥꽁냥 하는거 보니까 아휴 부럽기도 하고 좋구나 하고 눈이 즐겁기도 하고...
어튼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 다니면서 불륜커플 또는 등산 불륜 모임만 보다가 새로운 경험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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