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탑주소는 yeotop7.org이며, 이후 예정 주소는 yeotop8.org 입니다.

    v2 사이드 1 · 340×122
    v2 사이드 2 · 340×122

    카페...

    지난번 카페 여주인에게 “다음엔 자고 갈게요”라고 속내를 실수로 노출하고 말았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저는 그 카페에 자주 들락날락 거리면서 먹이를 찾아 어슬렁 거리는 하이에나, 적 가운데 숨어들어가서 목표를 조준하고 기다리는 유보트 함장의 심정으로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제 이빨과 어뢰는 분명히 그녀를 정조준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매번 갈때마다 주변에 아저씨(...)들이 그녀를 항상 둘러싸고 이야기를 하기에 끼어들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문닫기 직전까지 카페에서 제 개인적인 일을 하면서 친해질 기회를 계속 노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가게 문 닫을 때까지 몇 번 있던 것 때문에 일을 도와준 적이 있었고 그 덕분에 먹을 것을 몇 번 서비스로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남편이 있던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 하지만 얼마 전의 일이었습니다. 그 남편이 계속 카페에 나타나더라구요. 그리고 남편 분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 뭐랄까, 개구리를 바라보는 뱀의 눈빛이랄까요?? 한번 보면 뭔가 딱 나를 관통하는 그 느낌이지요. 그래서 며칠 더 관찰을 하다가 마침내 이거 잘못하면 나 망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착한 손님1로 행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친구나 친척 분들 중에서 제국에 근무, 특히 미와 경부 같은 업무를 맡으시는 분들이 있거나, 그런 사람과 만나본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대부분의 눈빛들이 정말 예사롭지 않지요. 콜롬보 형사처럼 부드러운 눈빛은 절대로 보이지 않지요. 그렇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바로 그거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쫄보라서 착한 손님1로 지내기로 결심하게 되고 만 것이었습니다.

    댓글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