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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수화물과 비만, 그리고 타고남

    대학교 3학년 시절 미국 대학의 교환학생을 갔었다.

    3끼를 미국 음식을 먹으면서 지냈다.

    딱 봐도 살 찌게할 것같은 음식(많이 튀긴음식, 케이크, 콜라)은 거의 먹지 않았다.

    운동은 평소에도 거의 안 하는 편이다.

    그런데 6개월 좀 지났을까

    어느순간 바지가 커졌다.

    몸무게를 재고 파운드를 kg로 바꾸니

    미국 오기 직전 몸무게보다 7kg가 빠졌더라...

    심적 여유(?) 가 생겨 학교 짐에서 간단히 런닝도 해줬다

    그렇게 1년 간 11kg까 빠지고 귀국했다.


    대체 왜 살이 빠졌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약 10년 후..

    '고지방 다이어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즉 탄수를 최대한 줄이라는 것.. 실제 비만의 원인은 대부분 탄수화물이라는 것..

    유럽 사람은 식사 열량에 비해 그렇게 비만이 흔하지 않다. 저탄수 때문이였다..


    주말에 늦잠자서 아점을 대충 먹고

    5시쯤 밥을 먹는데

    밥없이 삼겹살 세근을 고기만 소금에 찍어 먹고 잤을 때랑

    중국집 볶짜면(볶음밥+짜장면)을 시켜먹고(짜장소스,짬뽕국물 포함) 잤을 때랑

    다음날 몸무게 변화는 놀라웠다.

    전자는 살이 오히려 빠졌으며

    후자는 1.5kg이상이 늘어나 있었다.

    내 인생에서 탄수화물의 비만의 원인임을 깨닫게 된 순간이였다.

    그런데..

    작년에 장기출장으로 한달간 합숙생활을 했다.

    점심 저녁은 모두 근처 6천원 한식 부페서 해결했다.

    남자들과 지내면서 또 다른 충격을 발견한다.

    바로 아무리 많이 먹어도 안 찔 놈은 안 찌고 평균만 먹어도 찔놈은 찐다는 찐다는 것이였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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