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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웰리힐리, 구 성우리조트 다녀왔는데.

    물론 모 처자랑. ㅎ 오늘 스키 탈 생각하고 토요일 오후에 출발 후 도착. 방에 월풀이 있는 펜션. 저녁, 아침 찬거리 사다놓고 저녁전에 뒹굴거리다가 이왕 있는거 월풀좀 써보자하고 물 받아놓고 입수. 처자랑은 할거 못할거 다 해본 사이라 육체적인 떨림은 그닥. 근데 방에 있는 월풀에 홀딱벗고 들어가는건 첨이라 서로 다소 쑥쓰... 암튼 월풀에서 장난도 치고 여기저기 스킨쉽도 나누며 분위기가 무르익던 차. 전화벨이 울리는. 무시하고 처자의 가슴에 집중하는데, 다시 울리는 벨. 뭐지? 고추 덜렁거리면서 욕조 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받았는데, 펜션 관리인. 빨리 밖으로 나오란다. 왜요? 불났어요. 빨리 나와 계세요. 전화끊고 커텐을 열어보니 바로 코앞 건물이 불타고 있는. 막간 스킨쉽에 약간 달아오른 처자를 욕조밖으로 나오게 한뒤 후다닥 옷을 입히고 밖으로 나옴. 작은 길 하나두고 마주보는 큰 건물 옆 작은 건물이 활활 타오르는데. 5분도 안지나서 큰 건물로 불이 옮겨붙더니 가스통 가스타는 소리까지 쉐에엑~~~ 멀리서 소방차 소리가 나고, 딸랑 한대가 왔는데 근방에 소화전이 없다보니 소방차 물 다 쏟아부으면 끝. 불은 꺼지긴 커녕 더 활활~~ 소방차 한대 물 쏟아붓고 빠지면 다른차가 와서 쏟아붓고 빠지고. 처자는 겁먹은 표정으로 오빠, 어떡해~ 만 연발하고. 검은연기가 우리 펜션으로도 바람타고 날아오고. 불길이 얼마나 쎈지 열기가 다 느껴짐. 펜션을 옮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결국 두어시간 건물이 홀랑 타버리고야 끝. 제천때 소방관 엄청 욕먹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불이란게 정말 순식간이더군요. 소화전이 없으니 진압하는데 한계도 있고... 처자 달래서 결국 월풀 떡 경험하고 마무리. 아침에 찾아보니 뉴스에도 났더군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214&aid=0000797599 사진 찍은게 있는데 용량 때문에. 처자랑 찍은게 아니라 화재사진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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