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반인이었습니다.
한 10년전인가 진지하게 사귀는 것도 아니고 가끔 술취하면 스킨쉽 하는 정도 아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아낀거였는데, 하루는 급하게 전화가 와서 저녁에 봤더니
급하게 300만원이 필요하다고 사정을 하더군요.
얘기를 들어 보니 딱하기도 하고, 저도 연말에 보너스 받은거랑 여유가 있어서 한 이틀 고민하다
그냥 줘버리고 말지 머. 결론을 내고 이틀 후에 만나서 현찰을 건넸지요.
돈 주는 날엔 세상 감사의 표시를 다 하다가,이 후 만났더니 먼가 어색하더군요.
차를 가져간 날이라 술은 아니구 한강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며 강구경하다가 집에 태워다
주려구 같이 가는데 돈얘기를 먼저 꺼내더군요. 내용을 요약하면
"내가 몸과 마음을 주는 데 니가 준 돈보다 비싼 것이다. 너두 이걸 가지려면 나한테 정말 잘해야 한다
빌려준돈은 갚겠지만, 나는 돈보다 더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돌려돌려 하는 걸 한 30분 들었습니다.
순간 속에서 욱하고 올라오더군요. '머 이런 적반하장식의 개차반이 다 있는거지'.
아주 거지같은 아전인수의 논리를 펴길래, 자정에 택시도 잘 안다니는 한적한 길이었는데
차 길가에 붙이고 내리라고 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 속타는 마음을 알아준건데, 속물 중에 속물이란 거 알게되서 참 씁쓸하더군요
이 후 연락한 적도 없고 회사가 바빠서 자연스레 정리가 되었는데
한 2년인가 지나서 전화번호 정리를 하는데 다시 기억이 나더군요.
그런데 돈은 기억안나고 그 아이랑 거기서 끝난게 정말 다행이다 싶더군요
개차반/정신병자 인줄 모르고 진도가 더 나가서 사귀거나 더 엮였으면 어찌 됐을지 ...
업소녀도 아닌데 세상에 참 이해 안되는 여자들 부류가 있습니다.
원한 두지 마세요. 정신병자들은 자기들의 논리로 대응할 겁니다.
잘 피해 다녀야 합니다.제 수업료 낸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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