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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보험 차 사고. 호구되느니 범법자 되기로 했습니다.

    제가 작년부터 상황이 좋지 않아서 차 보험을 갱신하지 못한 상태로 과태료만 누적시키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와이프는 그 사실을 모르고요.
    그런데, 며칠 전 와이프가 차를 갖고 나가서 상가 주차장에 세워놓은게 지 혼자 굴러가서 다른 차랑 접촉사고가 났네요.

    상대방은 처음엔 보험부르라고 날뛰더니, 무보험인걸 알고부터는 경찰에 신고한다 지랄하더군요.
    주차장에서 차가 굴러봐야 얼마나 크게 사고 나겠어요. 범퍼에 기스도 안난 사고였네요.

    결국 무보험인게 덜미 잡혀서 경찰서 앞까지 끌려가서 무보험 벌금에 사고 미처리라고 뺑소니까지 걸려 들어가면 1000만원은 벌금이 나올거라는 협박아닌 협박을 당하면서 구두 합의를 봤습니다.
    그것도 심하게 비싼 200만원이라는 거급으로요.

    저도 이런 무보험 교통사고가 처음이라 잔뜩 겁을 먹었었네요.

    당장 돈이 없으니 내일 주겠다 하고 집에 와서 있는데,
    주변에서는 완전 사기꾼이라고 무슨 눈탱이를 그렇게 치냐고 난리났네요.

    그리고, 그사람은 자꾸 문자로 경찰서에 접수하네 마네 하면서 진상을 피우는겁니다.

    처음엔 달래볼 생각이었는데 하루종일 시달리니까 저도 될대로 돼라 심정으로
    맘대로 하세요 하니까 또 기다리겠다는겁니다.

    결국 오늘 오전에 경찰서에서 다시 만나서 사고 접수해버렸습니다.
    접수하고 조서 쓰는데 경찰 말이 사고는 별거 아니라네요.
    문제는 무보험인데, 다른 사람들 선례를 보면 벌금이 100정도 나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호구가 되느니 빨간줄 하나 더 긋기로 했습니다.
    빨간줄이 두줄이나 세줄이나 사는데 별 상관 없으니까요.

    언넝 돈 벌어서 보험부터 살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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