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팀회식이 있었고, 반강제로 2차를 가게 되었죠.
보통은 9시 1차에서 끝나고 집으로 가는데
그날은 하도 붙잡는 사람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술은 잘 못하기 때문에 안주나 먹자고 양꼬치집으로 갔습니다. 양고기는 법인카드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비싸거든요.
그리고 뒤늦게 과장이 합류했는데, 30대 후반 노처녀에요. 얼굴 이쁘고 몸매도 좋은데 결혼을 아직 안했습니다. 이유는 성격이 쎄요. 여자 다움이랄까. 그런게 없고 성격만 보면 노가다판에서 10년 굴르다 온 공사판 사람 같아요. 그러니 버텨낼 사람이 있나요. 얼굴 몸매만 보고 온 사람들은 즐기기는 해도 평생을 같이 살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아낸거죠.
그 과장이 식당에 들어와서 앉으면서 팀원들에게 치킨 먹는다더니 왜 여기로 왔냐고 물어봤어요. 그때 주변에서는 제 이야기를 했죠. 안대리가 양고기 먹고 싶어한다고. 사실이거든요. 다른 사람글은 집 생각이 간절한 것이고요.
그 자리에서 저는 그랬죠. 닭이 청와대에 있는데 나이 들어서 먹을 만한게 못되가지고 할 수없이 양먹으러 왔다고.
당시 그 자리에서 저는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였고, 끝날 때까지 이 말에 대해서 아무도 신경쓰지를 않았는데, 오늘 저녁에 장문의 카톡이 왔네요.
요는, 과장이 그때 했던 말을 아무리 잊으려고 해봐도 안된데요. 이건 안대리가 아무 생각없이 한 얘기인데 자기는 의도적인 여성 비하 발언이고 성적 수치심 유발 발언으로 들린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사과를 받고 싶데요.
그리고 나서 저도 곰곰히 생각하고 다시 전화했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지만 내일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요.
내일 하루가 길어질 것 같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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