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된 일인데 아침에 문득 생각이 나서 몇자 적습니다.
즐톡 열심히 돌리는데 너무 사람이 없더군요.
무차별 쪽지 난사...
10킬로 정도 떨어진 곳에서 30살 먹은 아짐이 답을 줍니다.
"네"
평소같으면 바로 쪽지 삭제할 스펙이지만 워낙 회신이 없고...
심심풀이라도 해야겠다 싶어 대화를 이어갑니다.
민간녀라는 삘이 오면
예전엔 총각이라고 뻥치고 시작했는데
요샌 유부라고 초장부터 이야기 합니다.
와이프랑 관계가 몇년째 없어 어쩔수 없이 큰 결심 했다.
하지만 난 들키면 안되고 그러니 너도 나도 서로 그건 조심하고 쿨하게 보자
.머 이런식으로 대화를 풀면
더 쉽게 호응하더군요 부담도 덜하고 불쌍한 사람 구제해준다는 약간의 사명감도
생기는 듯 합니다.
암튼 그리 썰을 푸니 자기도 유부라고... 하지만 친구가 필요하고 어쩌고 합니다.
금전적으로 뭐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교감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나 어쩐다나..
그리고 자기는 수준이 높답니다.
어린 학생들하고 비교하고 싶진 않답니다.
뭔 미친 소리인줄 모르겠지만 감탄해줍니다.
만나기로 합니다.
그런데 결국 이야기 합니다.
"근데 애인사이에도 도와주고 그러잖아요? 그냥 선물사주는 셈치고
25정도 생각해요.."
그러면서 또 한마디 붙입니다. 전 수준이 높아요..
애시당초 공떡은 생각도 안했지만 나이 30먹은 유부가 25를 부르니
미친년 이란 소리만 나오더군요...
그래도 워낙 다른 회신이 없어 쇼부보기로 합니다.
"제가 돈이 많지 않아서요... 15정도 드리고 일단 뵈면 안될까요? "
수준높은 년이 답합니다...
"ㅎㅎ 우리 그냥 친구나 해요 가끔 차나 마실 친구"
아주 수준높게 뻰찌를 놓습니다.
더 시간낭비 하기 싫어서..
"아...아쉽네요" 하고 다시 쪽지 난사 하는데
10분 정도 지났을까 수준높은 년에게 쪽지가 옵니다.
"15면 콘돔은 하셔야 되요..."
그렇게 약속잡고 예쁘게 하고 나오라고 하고 안나갔습니다.
왜 안오냐는 수준높은 쪽지에
30먹은 유부녀 보지에 15만원 박고 싶진 않아..하고 보내니 쪽지 삭제 했더군요...
그 수준높은 보지 설마 여탑인께서는 안드셨겠지요? 하도 호구가 많은 조건시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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