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56-7
전화번호: 070-4273-4087
음식 종류: 이자카야 / 오뎅 / 꼬치
가격대: 만원-2만원
주차: 발렛
영업시간: 18:00 - 24:00
휴일: 일
2-3주 전 예약 필수
압구정 로데오 구석진 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리 잡기가 참 힘든 이자카야이다. 거기에 수요미식회 효과를 등에 업고 매일 같이 성업 중이다. 예약도 힘들고 차라리 일찍 가서 웨이팅을 걸어 놓은 뒤 맘 편히 연락을 기다리는 게 제일 좋은 방법 같다.. 먼저 가서 일행을 기다리느라 가볍게 톤토로미소야끼를 주문했다. 돼지 항정살을 된장에 재운 뒤 구워 낸 요리인데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굽기도 딱 적당한 게 육즙도 훌륭하고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일행 합류 후 사시미모리아와세 3인(63000원)을 주문. 훌륭한 구성이다. 고등어, 전어, 전갱이, 청어, 광어, 엔가와, 참돔, 연어, 우니, 가리비관자, 우니, 단새우, 무늬오징어, 피조개, 방어15종의 사시미와 전복술찜이 호방하게 담겨있다. 유난히 등푸른생선류가 좋아서 히까리모노 팬보이인 나는 행복했다...전어의 시메처리가 좀 강했던 게 흠이긴 하지만 제철이 지나 감칠맛이 부족해서 그런 건가 생각했다. 많은 생선들이 가을 겨울 시즌에 가장 맛있기 때문에 밖에서 먹을 땐 최대한 많은 생선을 먹어보고자 하는 편인데, 항상 스시야에만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예약만 가능하다면 사시미를 위해 자주 찾고 싶은 곳이다. 이 날의 주류 협찬은 요즘 잘 나가는 블렌디드 몰트 몽키숄더다. 맥아 외 원료의 위스키를 섞은 블렌디드 위스키와는 달리 순수 맥아의 위스키만 혼합한 것이 블렌디드 몰트이다. 즉 흔히 마시는 폭탄주 위스키와는 다른 타입..스피사이드의 키닌비 발베니 글렌피딕의 원액을 혼합했는데 달콤하면서 코끝이 찡한 스파이시함이 인상적이다. 가격도 좋고 블렌디드몰트의 매력을 처음으로 느꼈다. 아나고튀김은 염지도 잘 되어있도 튀김 상태도 좋았고.. 안키모는 진한 맛이 술안주로 좋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얼마 전 시오에서 먹은 극상의 안키모가 떠오르고...그에 비해 텁텁한 식감과 맛이 다소 부담스럽게 진하다고 느껴졌다. 빠다야끼는 각종 해산물과 야채를 버터에 볶아낸 단순한 요리. 버터 범벅의 돌직구 같은 맛인데.. 맛없으면 안 된다. 만만한 요리라 누가 먹어도 좋아할 듯. 서비스로는 테바사키를 주셨다. 닭날개 구이인 줄 알고 먹었는데 바삭한 식감과 기대 이상으로 촉촉한 속살이...살짝 튀겨낸 것 같았다. 아게다시는 표고버섯에 다진 새우살을 넣어 전분과 밀가루만 입히고 살짝 튀겨낸 뒤 다시에 적신 요리이다. 아게다시라는 말 자체가 저런 조리법을 뜻한다. 비슷한 요리로는 중국의 표고버섯에 새우살과 돼지고기를 다져 넣은 어향동고가 있는데 아게다시는 그에 비해 강렬한 맛이 아니라 재료의 맛이 잘 느껴진다. 표고의 향이 특히 좋았다. 일능이 이표고 삼송이...라고 예부터 우리의 선조들이 버섯 랭킹을 매기곤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일표고 이송로 삼송이...ㅎㅎ 표고가 양식이 안되고 송이처럼 자연에서만 자랐다면 송로 정도 값은 했을 거라는 상상을 해본다. 경험상 최고의 이자카야이고 같은 동네의 갓포와 비교해보아도 사시미에서는 절대 꿀리지 않는 것 같다. 이치에에서 근무하시던 실장님이 사당에 아오키라는 이자카야를 오픈하셨다고 하는데 올해 안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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