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머리와 소갈머리가 하나도 없이 번쩍이는 빛나리를 자랑하던 아저씨에게 감추고 싶은 비밀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빛나리 머리가 성감대라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 아저씨는 비오는 날에 비 맞는 것을 무지 좋아했다. 그중에서도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아저씨를 황홀경으로 빠뜨리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비 내리는 곳에서 남모를 즐거움에 빠져있던 아저씨가 거리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그의 사인은 심장마비였다는데...
그날은 몇십 년만에 억세게 굵은 소나기가 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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