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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여직원 1


     


    군대 마치고 직장에 대한 별 고민 없이 바로 취직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일이 저와 잘 맞지 않았습니다.

     

    얼마간 일을 해보니 젊은 패기에 혼자하면 잘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욕심도 생기구요.

     

    그래서 몇 달 지나지 않아 사장이랑 싸우고 나왔습니다.

     

    근데 거기 예쁜 여직원 한 명이 있었어요.

     

    저랑 바로 맞은편에 앉아서 근무했는데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훌륭했죠.

     

    22살인가 전문대 마치고 자격증 하나 따자마자 온 케이스인데 착하고 잘 웃는 처자였어요.

     

    아무래도 같은 사무실에서 마주 보고 있다보니까 자꾸 볼일도 생기고

     

    서류 넘겨주다 손도 닿고 같이 커피믹스 타주면서 눈길도 주고 받고...

     

    암튼 서로가 싫지 않은 분위기가 좀 있었던거 같아요.

     

    아무튼 사장이랑 싸우고 혼자 자취방에서 생활하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그 직원한테서 문자가 왔습니다.

     

    '잘 계세요?'

     

    요렇게 짧게요...

     

    백수로 그냥저냥 지내고 있다고 했더니 술 한 잔 하자고 하더군요.

     

    할 것도 없고 오랜만에 직원 근황이 궁금하기도 해서 나갔습니다.

     

    근데 이 여직원이 딱 붙는 스키니진에 가슴이 약간 파인 옷을 입고 왔는데 밖에서 보니 사무실에서 볼 때보다 더 이쁘더라고요.

    괜히 설레였씁니다.

     

    술 한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 했어요.

     

    근데 이 처자가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통금 시간이 있어서 그날은 그냥 일찍 헤어졌어요.

     

    그 후로 저도 오픈 스트레스 때문에 연락 못하고 잠시 잊고 지냈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좀 싸게 양도 나온 매물에 덜컥 계약하고 말았습니다.

     

    벌어놓은 돈도 없고 그냥 조그맣게 시작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직원 구하는게 문제더군요.

     

    그때 갑자기 그 처자가 생각났죠.

     

    전 사장님한테는 미안하지만 저도 살아야하니...

     

    술마시면서 얘기했을 때 넌지시 그만 두고 싶다는 말도 한 게 떠오르기도 했었고 말이죠.

     

    문자로 같이 일해볼 생각 없냐고 하니까 저녁에서야 답문이 왔습니다.

     

    '그렇게 할게요'

     

    급여나 근무시간 이런것도 안물어보고 덜컥 일 한다고 하니 되려 좀 걱정되서

     

    그런거 왜 안물어보냐고 했더니 상관없다네요.

     

    저야 좋죠, 뭐.

     

    이제 막 오픈하는 입장이라 급여는 많이 못주지만 상황 좋아지면 많이 준다고 하고 

     

    일단 오픈하고 일을 시작했죠.

     

    애 하나 더 구해서 직원 둘로 시작한거죠.

     

    서울 변두리지만 그래도 구색은 갖추려고 

     

    그 처자... 김실장이라고 해두죠

     

    김실장한테 유니폼을 맞춰줬어요, 실장스타일로... 

     

    치마가 좀 짧긴 했지만 여기 공단도 있는 동네라

     

    혹시 남자 손님이 좀 늘까 싶은 택도 없는 생각도 했어요.

     

    실장 복 입혀놓으니 더더욱 몸매가 살더군요.

     

    암튼 이쁜 직원이랑 마치 신혼집 차리는 기분으로 열심히 했어요.

     

    서로 마주보면 웃음도 나오고 그랬죠.

     

    어찌어찌 5개월 고생하니까 그럭저럭 벌어가게 됐습니다.

     

    이정도 버는게 어디냐 싶어 바로 외제차 질렀구요.

     

    그때쯤 어머니 성화에 선도 보러 다니고 여기저기 동호회도 다니고

     

    서울 총각사장이 할 수 있는건 다 하고 다녔던거 같네요.

     

    그러던 중에 회식을 하게 됐는데요

     

    얼큰하게 취하고 막내는 남친 만나러 간다고 해서 일찍 보내고

     

    실장이랑 둘만 남았어요.

     

    김실장이 취기가 바짝 오른 얼굴로 한마디 묻더군요.

     

    '사장님 선보러 다니세요?'

     

    순간 당황했어요.

     

    '네?.. 아... 그냥 뭐... 왜요?'

     

    '아니요...'

     

    그리고 잠시 침묵...

     

    말없이 한 두 잔 더 마시고 나서는 

     

    '사장님 저 일어설게요'

     

    엥?...이 분위기 뭐지?

     

    순간 뭐가 잘못되가고 있는게 느껴졌어요.

     

    얘가 나 좋아하나? 지금 삐진건가? 내일 그만둔다고 하려나.

     

    순간 팔을 잡아 당겨서 다시 자리에 앉혔죠.

     

    '왜 그래. 좀 더 마시다 가자'

     

    그랬더니 의외로 순순히 말을 듣더군요.

     

    '사장님은 어떤 여자 좋아해요?'

     

    "나? ...어... 왜?.. 그냥 이쁜 애 좋아하지 뭐'

     

    "그렇구나...'

     

    그리곤 또 침묵.

     

    술 한병을 더 비웠죠.

     

    김실장도 거의 맛이 갔고... 옷 사이로 가슴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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